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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아멘

diary/예배/나눔 2006. 8. 6. 05:12

거의 한달전 쯤 일인듯 하다. 사진에 보이는 거북이 인형 손발은 자석으로 되어 있어서
냉장고에 붙여놓고 중요한 페이퍼들을 홀더하곤 하는데..
우리 바다.. 그 거북이 인형을 들고 막 놀다가 날 부르면서 "mom.. mom..터를..아멘..아멘.."한다.
그래서 왜 그러는지 알아보니 거북이 두발을 딱 붙여놓은 그 모습이 영낙 두손을 모으고 거북이가 아멘 하는것으로 보인듯 했다.
"어머.. 맞다..바다야.. 거북이가 아멘 하고 기도하네.." 말해주며 좋아해주었더니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 다음부터..냉장고에 붙은 거북이만 잡으면 우리 바다 아멘 놀이하느라 바쁘다.^^


이젠 식사기도나 자기전 기도.. 엄마가 차를 타고 다니면서 수시로 하는 기도에 익숙해져서 기도하자 하면 눈을 감고 손을 모은다.
초롱언니는 아직도 머리가 다 큰 아들의 머리위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준다고 한다.
언제든 부끄러워하지 않고 엄마가 기도하자 하면 엄마보다 키가 더 큰 아들이 무릎을 꿇고 엄마의 기도를 받는 모습을 상상해보라.. 참 감동이 된다.
나도 우리 집 딸들과.. 아프면 아픈곳에 내가 손을 얹거나.. 서로 큐티를 한 후 기도제목을 물어보고 손을 잡고 기도를 하곤 하는데.. 언젠가 언니의 얘기를 들은 후부터 나도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해봐야지 했는데.. 잘 안된다.
바다는 내 품에 안겨있으니 쉬운데.. 그래서 어려서부터 습관 들인다는게 무서운듯 하다.

요즘 긴 여름방학 동안 아이들의 생활이 많이 나태해졌는데.. 부모된 입장에서 아이들에게 더욱 본을 보일수 있어야겠다.
오늘 밤 부터는 아이들 침대 옆에 앉아 자는 아이들 머리위에 손을 얹고 매일 밤 축복기도를 해주리라 마음먹어본다. 바쁘고 분주해도 힘을 내자..으샤으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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