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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Job

diary/일상 2009. 10. 23. 10:11

거의 한달쯤 되었나요? 시카고에 있는 중소 한인기업 영신 건강(주)의 직원모집 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지요. 영신은 30여년 된 크리스챤 기업으로 시카고 교민들을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하고 있어 이미지도 좋고..채용공고에 난 모집직종을 보았을때 순간 들었던 생각이 내가 하면 아주 잘 할수 있겠구나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남편에게 영신에서 사람 뽑는데 이력서 한번 넣어 볼까? 했더니 남편은 그냥 좀 더 쉬라고..내년쯤 바다가 초등학생이 되면 생각해보라고 하여 좀 아쉬웠지만 그냥 마음을 접기로 하였는데.. 그날부터 이튿날까지 영신의 직원 모집 공고가 마음속에서 떠나질 않는 거예요. 이 기회를 놓치면 꼭 후회할 것 같은..

그래서 남편과 상의없이 신문에 난 이멜주소로 원서를 넣었습니다. 그러고 거의 2주만에 연락이 왔나봐요. 인터뷰에 오라고..^^

그렇게 첫번째 인터뷰를 끝내고..1주일 후..마지막 인터뷰에 오라는 전화를 받았지요. 첫번째 인터뷰로 합격여부를 결정할 줄 알았는데 전화를 받고 실망한 것은 아직 합격된 것은 아니고 이번 두번째 인터뷰를 통해 최종결정을 한다고 하더군요.

첫번째 인터뷰는 떨리는 것 없이 편하게 하였는데.. 두번째인 마지막 인터뷰는 왜 이리 떨리던지.. 꼭 20대 초반 첫 직장에 들어갈때 인터뷰 하던 것 처럼.. 신경도 많이 쓰이고 좀 힘들었습니다. 정확히 몇명이 응시를 했는지 모르겠지만..마지막 최종 인터뷰 하는 사람은 5명으로 그중에 한명만을 뽑는다고..ㅡ.ㅡ;

엊그제..화요일 최종 인터뷰가 있었고.. 제가 뽑혔습니다. 그 한 명에..^^ 아마 처녀때 직장생활 했던 것이랑, 8년간을 말씀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이 가방은 어제 교육을 받기위해 오후에 잠깐 회사에 출근하는 나를 위해 바다를 봐주러 집에 온 조카 수진이가 입사 축하선물로 사다 준 가방입니다. 이제 오피스 걸인데.. 맨날 싸구려 아줌마 가방만 들고 다니는 이모가 안돼보였는지 이렇게 세련되고 가격도 있는 가방을 선물을 하여 눈물이 날 만큼 수진이가 고마웠습니다. (우리 수진인..항상 이모보다 생각이 깊어 철없는 이모에 철든 조카라고 말하면 딱 맞는것 같습니다.^^;;)

당장 이 가방을 매고 교육을 받으러 왔다가..잠깐 쉬는 사이..테이블에 올려놓고 한 컷 찍었습니다. 기념하려고..^^

다음주 월요일 10월 26일 부터 정식 출근이고..앞으로 비지니스에 바다 돌보는 일까지 맡게 된 아빠가 좀 힘들긴 하겠지만.. 요즘 같은 불황에 연봉도 괜찮고 하는 일도 마음에 들어 저는 너무 좋답니다.

http://yshealth.com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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