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14,16 ♡
3살이 되어 프리스쿨 가는날을 기다리고 있는 우리 아들.. 엄마랑 같이 일하면서 요즘은 한글공부에 한창이다.. ^^ 매일 하루에 한장씩 하는 기탄학습지를 한꺼번에 다 하려고해서 탈이라면 탈.. 맨날 책만 읽다가 직접 뭔가를 써보는게 흥미로운지.. 기역니은 공부하는데 열중이다. 오늘까지 공부한게 ㄱㄴㄷㄹ 아직 기역 니은을 말하기보다는 ㄱ을 쓰면서 가방 이라고 말을 하고 ㄴ을 쓰면서는 나비..ㄷ은 다람쥐..ㄹ은 라면..학습지에 나와있는데로 한국 말을 배우면서 하는 중이다..
줄긋기도 척척..
아직 가르쳐주어도 연필을 제대로 잡지는 못하지만..제법 글도 쓸줄 알고..신통방통 하여라!!!ㅎㅎ
이번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본사에서 감사가 나와 아직 프리스쿨을 못가는 우리 바다는 성주네 집에 매일 아침 가고있다. 첫날인 어제는 아직 잠에서 깨지않은 바다에게 옷을 입혀서 앉고 나가 차에 앉히자 잠에서 깼고.. 오늘은 어젯밤 일찍 잠이 들었던 탓인지 아침 7시 반부터 일어나 아침도 먹고 양치도 하고 깨끗이 씻었다.. 옷을 다입고 오늘은 토마스 샌들을 신은 다음.. 자기가 원하는 장난감을 넣은 backpack을 내가 들고 나가려고 하자.. NO..엄마..하면서 등에 매달라고 돌아선다.. 항상 엄마를 가방 들어주는 사람으로 생각하더니 오늘은 왠일일까 생각해보니..아마 12시경에 유치원 가는 성주형이 backpack 을 매고 가는것을 보고 자기도 매달라고 하는 모양이었다.. 녀석..보는 눈은 있어서..ㅎㅎ
제이든(Jaden)은 우리 바다의 영어이름이다.. 요즘 자기 맘에 안드는 사람은 무조건 어글리라고 하더니 어젯밤 저녁도 안먹고 잠든 바다를 내가 깨워 밥을 먹이고 씻긴후..잠깐 놀면서 바다가 내게 고집 부리며 울었는데..코 자던 아빠가 잠에서 깨 그런다고 인상쓴것이 기억이 난 모양이었다.
우리 바다가 좋아하는 세 사람중에 한사람인 수민이.. 바다보다 3살 많고.. 바다를 잘 데리고 놀아줘 바다가 틈만나면 수민이 한테 가자고 졸라댄다. 수민이가 오늘 내게 말해준대로라면 우리 바다가 좋아하는 사람은 예슬이 누나, 수민이, 성주..이렇게 셋이라고 한다.^^
오늘 수민이 엄마가 아빠랑 병원에 가는날이어서 또 마침 내가 쉬는 날이라 킨더가든에 다니는 수민이를 픽업하여 시카고의 명소 H마트에 장도 볼 겸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수민이가 좋아하는 치킨 탕수랑 H마트의 왕짜장이 자랑하는 자장면을 오더하여 맛있는 점심을 셋이서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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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가 수민이를 좋아하긴 많이 좋아하나보다..둘이 나란히 옆에 앉혀주었더니 얼마나 수줍어하는지..ㅎㅎ
수민이는 치킨 탕수육을 많이 먹고.. 바다는 자장면을 더 많이 먹고.. 아무튼 둘이 잘 먹는 모습이 너무 이뻤다.
요즘 우리 바다가 양치질 하는것을 너무 좋아한다.. 내가 씻으면서 "바다야! 빨리와..양치하게!" 하면 부리나케 달려온다는..^^
얼마전 만해도 양치하자 하면 하기싫어 숨느라 바빴는데..ㅎㅎ 지난 주일 양치를 시킬려고 했더니 도망다니느라 난리여서 엄마한테 한대 맞고 얼마나 속이 상한지 눈도 안마주쳐 계속 이러단 문제 생기겠다싶어..월요일 오후 타겟에 간 김에 바다의 치약과 칫솔을 사게 되었다.
지금 들고 찍은 사진은 바다가 직접 고른 칫솔이랑 치약.. 새로 산 후 지금까지 3일정도 되었나? 우리 바다 한번 양치하면 두번 세번 한다. 타임없다고 말을 해야 그만 둔다는..^^;;
오늘 아침에도 일어나서 세번이나 했다.. 우리바다 같은 아이들때문에 컴퍼니들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 만들기에 고심하나보다..
오후에는 타겟에 밥더빌더 캐리 케이스를 사러가서 한번 칫솔코너에 들려보니 지난번에는 없던 새상품들이 많이 나와있어 바다가 원하는 칫솔들을 더 골라왔다. 방금도 밥더빌더 두개랑 토마스 칫솔로 양치를 세번했다. 아주 조금 치약을 묻혀 자기가 조금 하고 내가 거의 마무리를 지어주지만..세번이나 하는바람에 한번하는 양치시간이 짧아지긴 했다는..ㅠ_ㅠ
양치질 잘하는게 하두 신기해서..바다보고 칫솔이랑 치약을 들고 사진을 찍게 했더니..저가 더 좋아라한다. ㅎㅎ 일어난지 얼마 안되어 두눈은 부어가지구선..^^
오늘은 타겟에서 밥더빌더뿐 아니라 라이트닝 맥퀸 칫솔까지 샀으니..앞으로 우리 바다 양치질 엄청 열심히 할것같다..호호..
목사님께 바다가 뭐 사달랬는지 나중에 물어보자 밥더빌더 캐리 케이스를 사달라고 했다고 한다. 보통 밥더빌더 차들은 타겟에서 세일하면 3.49 정도면 살 수있는데..캐리하는 케이스는 좀 비쌀거라 했더니..목사님께서 타겟가서 엄마랑 꼭 사라고 $20 빌을 바다에게 주셨다. 우리 바다 바지주머니에 그 돈을 넣고 있다가 타겟에서 계산할때..직접 꺼내 계산했다.
밥더빌더는 집근처 큰 토이샵보다 타겟에 가면 훨씬 다양한 상품들이 많다. 세일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지난 3월 한달동안 바다가 하두 밥더빌더를 사달라고 해서 아빠가 틈만나면 타겟에 들러 하나 둘씩 사모은 바다의 밥더빌더가 꽤 많아졌다. 그동안 밥더빌더를 조그만 토트백에 넣어서 들고 다녔는데..이젠 제대로 된 캐리 케이스가 생겨 바다 기분이 너무 좋아보인다..가격이 $12.99 에다 밥더빌더가 15개나 들어가는 캐리 케이스로 목사님께 받은 $20 보다 훨씬 싸서 바다가 원하는 다섯개짜리 차도 사주었다는..^^
이 노란 캐리 케이스는 Scoop란 이름을 가진 바다가 좋아하는 밥더빌더 중 하나이다.
우리 바다..밥더빌더에 나오는 모든 캐릭터들의 이름을 다 알고 있을뿐 아니라..현재 자기한테 없는게 뭔지도 다 알고있는것이..참 대단한 요즘 세살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