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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예배/나눔'에 해당되는 글 241건

  1. 2009.04.28 we serve. 6
  2. 2009.04.14 Easter 4
  3. 2009.04.09 사월이어라 4
  4. 2009.04.05 엄마..안녕 9
  5. 2009.03.30 눈, 세례 그리고 염려 5

we serve.

diary/예배/나눔 2009. 4. 28. 10:25
2009 celebration of hope(2009년 희망의축제) 이벤트가 지난주부터 시작되었다. 작년엔 멋모르고 참석하였는데..올해는 1년동안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배워온게 있어서인지 지난해보다 기대가 되고 뉴스나 신문..책 그리고 소문등을 통해 접해왔던 아프리카 난민들의 실상이 이젠 더 아프게 다가오는것 같다.

지난주일 예배때 전교회에 나눠주었던 컵을 기준으로 지난 주 5일간은 윌로우크릭 모든 성도들이 절식과 절수를 하며 아프리카 난민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느껴보며 돕고자 캠페인이 열렸었다.

빌 목사님뿐 아니라 동참한 많은 사람들은 5일동안 한컵의 쌀이나 콩, 그리고 정수안된 수돗물을 마시며 지냈다고 한다. 우리집은 다른 반찬없이 간단하게 김치와 국, 밥만 먹었는데.. 힘이드실텐데도  더욱 힘있는 목소리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을 보면서  본이 되는 모습이 참 귀하고 좋다는 생각을 했다.


예배전..사우스 아프리카에서 온 쿠에아사 키즈 Kuyasa Kids 의 아프리카풍의 댄스와 찬양은 정말 감동이었다. 월드비전을 통해 8개월 동안 여행을 하면서 아프리카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도움을 구하는데 동참을 하고 곧 아프리카로 돌아간다고 하였다.

말씀을 들으면서 무대위의 장식이 왜 파이프와 물을 길을수 있는 버켓인지 이해할수 있었다.


빌목사님의 말씀이 모두 끝나고 월드비젼의 회장이신 리차드 스턴스 Richard Stearns 와의 인터뷰가 있었는데..그의 어려서부터 지금까지의 성장기와 10년전 월드비젼의 회장직을 맡게 되기까지 짧은 인터뷰는 정말 감동이었다.

그의 어린시절 알콜중독자인 아버지는 항상 집에오면 소리를 지르기 일쑤였고, 그러다 부모가 이혼을 하게 되었고 아버지는 파산을 하게 된 어려운 상황속에서 13살이었던 그는 스스로 부모의 도움없이 살기로 다짐을 하고 환경을 이겨내고자 애를 썼다고 한다.

열심히 공부를 한 그는 코넬대학에 합격을 하였고..그 합격사실을 어머니께 알리자 어머니는 나는 능력이 없으니 너 알아서 하라고 기뻐하지도 않았다고 했다. 아르바이트란 아르바이트는 닥치는대로 하면서 열심히 대학생활을 한 그는 대학에서 하나님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일하여 33살이라는 젊은나이에 lenox 레녹스라는 그릇회사의 CEO가 되었다.

10년전 빌목사님께서 처음 리차드 회장을 만났을때 그는 모든것을 다 가진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다 내려놓고 월드비젼 회장직을 맡을수 없을거란 생각이 순간 들었지만 하나님은 그를 사용하여 10년전에 400만명을 도울수 있었던 월드비젼이 지금은 1,100만명을 돕는 단체로 커졌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리차드 회장이 우리 교회에 해주고 싶은 말은, 2,000년전 12명이 바꿀수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의 교회도 이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도전해주시면서..현재 월드비젼의 꿈은 오염된 물을 먹고 쉽게 병에 걸리고 죽어가는 그들에게 정화된 물을 공급해주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


태양열을 이용하는 이 워터 시스템은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지만..지난주일 빌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윌로우크릭 교회에서는 10가정이 기증을 하였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증자들이 나오길 바라고..다음주에는 특별헌금 순서가 있을 예정이다.

예배후..메인 로비에서 공연중인 쿠에아사 키즈.


Trade as One 이라는 단체에서 파는 물건들..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도 주지만.. 판매된 물건의 이익금으로 HIV/AIDS 환자나 매맞는 여인들, 극한 가난속에 있는 사람들을 구한다고 한다.

이것보다 더 험한 집도 있겠지만..이런 곳에서 사는 그들의 삶을 동정만 하기엔 마음이 너무 아프다.


우리 가족은 4백만명의 배고픈 짐바브에 어린이들에게 보낼 식량포장 돕기 캠페인에 사인업을 하여 5월 2일 토요일 2시부터 4시까지 봉사 할 예정이다. 지난 주말까지 식량포장을 돕기위해 17,000명의 발런티어가 사인업을 했다고 한다.

우리가 포장할 식량은 쌀과 소이 너겟,야채와 20 비타민과 미네랄인데 한 팩에 17센트로, 1달러면 여섯명의 어린이들을 먹일수 있다고 한다.  우리의 작은 봉사로 배고픈 아이들을 먹일수 있다는 것이 정말 감사하다.

계속 되는 봄비로 인해 회색빛 시카고는 점점 푸르러져가고 꽃은 피어나는데.. 오랜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진데다 몇년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물이 귀한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공급하기를 원하는 월드비젼의 꿈도 빨리 이루어져 모든 아프리카 지역들이 혜택을 받아 아이들이 정수된 물을 먹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기도한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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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

diary/예배/나눔 2009. 4. 14. 14:31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두번째 맞는 부활절.. 1년전 교회를 옮긴지 몇주 안되기도 하였지만 일하느라 Good Friday 예배를 놓쳐서 좀 아쉬웠었는데..올해는 바쁜 아빠를 제외하고 바다까지 우리 넷이서 Good Friday 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년엔 아빠도 꼭 같이 참석할 수 있기를..)

무대위의 장식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결코 소홀할 수없는 윌로우크릭 스텝들의 수고는 언제나 모든 예배때마다 드러나는것 같고.. 예배를 돕는 그들의 손길을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무대위의 장식을 볼때마다 느끼게 된다.

5시 30분과 7시 30분..두번의 Good Friday 예배중 우리는 5시 30분 예배를 드리기위해 일찍 집을 나섰고 덕분에 중앙 앞자리부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이들 서비스가 없는 관계로 우리집처럼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이 많이 왔는데..나중에 오는 가족들을 위해 할아버지나 가족중 한 사람이 미리 좋은 좌석을 잡아두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예배시작전..Good Friday 무대 설치가 너무 멋져보여서 한 컷.


우리 바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찬식에 참석을 하였는데..빵과 포도쥬스를 받자 이렇게 물었다.

엄마..지금 먹어?
아니..조금 기다려..
엄마..지금 먹어해야돼?
노..기다렸다가 목사님이 말씀하시고 기도한 후 먹는거야..
응...

앞에서 낸시 목사님께서 성찬식을 위해 말씀하시기 전..
성찬식에 대해 바다에게 이해를 시켜주고 싶었던 나는,

바다야..이 브래드는 Body of Jesus 이고..이 쥬스는 Blood of Jesus 란다.
(갑자기 우리 바다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엄마..나 헝그리 아니야. 안 먹을래..
아니..진짜가 아니고 meaning 이 그렇다는 거야. 이건 진짜 빵이고 포도쥬스 맞아.^^
지금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 잘 들어봐..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가 끝난 후.. 이렇게 우리 바다의 첫번째 성찬식은 주님의 살과 피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면서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빵과 포도쥬스의 의미를 묻자..정확하게 알고 대답하는 우리 아들.. 기특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린 후..무대위로 올라가 기도제목을 바구니에 넣고 벽을 통과하는 사람들.


부활절 예배는 토요일부터 시작하여 총 여섯번의 예배가 드려졌는데.. 특별한 감동으로 가득하였다. 한인교회처럼 같은 민족이 아니라 아기자기 다정하고 친근한 맛은 없지만..매주 예배때마다 누리는 은혜가 특별하여 내겐 너무 좋다.

오늘 예배는 부활절 특별예배로 찬양팀과 워십댄스팀의 공연이 두차례나 있었고.. 설교말씀은 빌 목사님께서 "벽"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셨는데..말씀 시작전 찬양팀과 워십댄스팀의 공연이 끝나자 ...무대위에 작은 벽 세개와 아주 큰 벽이 설치되어 말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부딪히는 많은 벽들..그 벽들을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명쾌하게 말씀으로 풀어 주시는 목사님의 설교에 온 교회가 아멘을 하였고..그리고 무대위에 설치된 큰 벽이 갈라지고 댄스팀이 그 벽을 통과하며 찬양에 맞춰 워십댄스를 선보였는데 참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보에 붙은 종이에 각자의 기도제목들을 써서 무대위에 놓여진 4군데의 바구니에 넣어 주면.. 500명의 기도용사 발런티어가 30일동안 매일 매일 기도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비록 상징적이지만.. 기도제목을 바구니에 넣은 후..무대위의 갈라진 벽을 통과하면서 각자가 가진 벽들이 그렇게 무너지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이들과 기도제목을 적어 무대위로 올라가 바구니에 넣고 벽을 통과하는데..그냥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더워졌다. 언제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새힘을 주시니..너무 기뻤다.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Matthew 28:20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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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오전 10시..어머니의 환송예배와 함께 하관예배를 드렸습니다. 살아생전 특별한 날이면 꺼내입으시던 고우신 한복을 입으시고 화장을 예쁘게 하신 어머니는 이미 몸은 싸늘하게 식었지만 너무도 곱고 평안한 안식가운데 거하시는듯 하였습니다.

간단하게 가족장으로 장례절차를 밟아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어머니가 고통이 없는곳에 편히 계심을 믿으니..오히려 마음이 가볍고 편해졌습니다. 물론 따뜻한 엄마의 품도..말소리도..그리고 이젠 만져볼수도 없다는건 가슴이 아프지만..



어머니는 떠나셨지만..어머니가 자식들에게 남겨주신 신앙의 유산은 길이 남아 자손들에게 전해지고 간직될것이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이번일을 계기로 제게 포용하는 사랑이 필요함을 봅니다.  억지로 하기보다 자연스럽게 내안에 사랑하는 마음이 차고 넘쳐서 흘러가길 기도하는 마음입니다. 어머니의 딸로 내 아이들에게 어머니처럼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야 할것인데..늘 부족하여 마음아픕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아무일 없는 듯 미소지으며 살고있지만 아직도.. 빠이하시던 어머니의 마지막 손짓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마음 한구석이 허전합니다.


또 내가 들으니 하늘에서 음성이 나서 이르되 기록하라 지금 이후로 주 안에서 죽는 자들은 복이 있도다 하시매 성령이 이르시되 그러하다 그들이 수고를 그치고 쉬리니 이는 그들의 행한 일이 따름이라 하시더라 (계14:13)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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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 중순경 자궁암 말기 판정을 받으셨던 어머니께서 오늘 새벽..하나님 품에 안기셨습니다. 워낙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일년에 한두차례 자주는 서너번 입원을 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긴 하셨지만 그동안 정정하셔서 좀 더 우리곁에 계실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어머니의 컨디션을 알게 된 후로는 언제 떠나실줄 몰라 매일 어머니를 찾아가 식사를 드리고 양치도 시켜드리면서 어머니와의 시간을 되도록이면 많이 갖기위해 노력하였지만..가끔 컨디션이 많이 안좋으신 모습을 뵐때면 참 마음이 아파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어머니가 떠나시기 이틀전부터는 컨디션이 더 안좋으신지 말씀도 없으시고 즐겨드시던 하이푸로틴 음료도 안드시길래 좀 걱정이 되었는데 이렇듯 주무시다가 고통없이 하늘나라로 가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영원히 주무시기 전날 밤..다솜이랑 엄마를 찾아갔을때..어머니는 저를 알아보시고 안아도 주시고 이제는 힘이 약해진 손으로 제 손을 계속 만지고 계셨는데..왠지 그날은 엄마가 내가 가야겠다고 해도 손을 잡고 안 놓으셔서 좀 더 있다가..엄마가 이제 가라고 손짓을 할때 왔는데.. 그게 마지막이었구나 싶으니 눈물이 납니다. 더 있다 올걸 싶어....

머리가 아프다고 하셔서 간호사에게 말을 했더니 간호사가 통증약을 들게하자 곧 진정이 되어 주무실것 같아 안녕히 주무시라고 내일 아침에 다시 오겠다고 인사를 하고 집으로 왔는데 어머니는 그렇게 그 밤에 주무시고 그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질 않으셨지요.

어머니가 깨어나질 않자 널싱홈에서는 이머전시로 병원으로 옮기셨고..제가 병원에 도착해서 만난 어머니는 평화롭게 숨을 쉬면서 주무시고 계셨습니다. 어쩌면 며칠 저렇게 깨어나질 못하고 주무시다 가실수도 있고 잠깐 기력을 차릴수도 있다고 하여 며칠 더 엄마를 볼줄 알았는데..오늘 새벽 2시에 연락을 받았습니다.

마지막 나와 다솜이를 향해 가라고 손짓을 하며 다솜이가 '빠이 할머니' 하자 빠이 손을 흔들던 침대위의 작고 연약한 어머니의 모습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 눈물이 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고 눈에서는 눈물이 나는데..입에서는 자꾸 감사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렇게 주무신채로 평안히 고통없이 하늘나라 가게 해달라는 어머니의 기도가, 자식들의 기도가 응답이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어머니를 위해 기도해주신 이웃님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모든것이..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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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전부터 일기예보에 눈이 올거라는 소식을 들었지만 3월의 마지막에 이렇게 많이 눈이 올지 몰랐다. 어젯밤엔 계속 비가 내려 아마 눈이 조금 오다 말겠지 싶었는데..

눈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눈이 쌓이니 한편으론 기분이 좋고, 한편으로는 봄꽃이 필 계절에 아직도 눈이라니 싶으니 살짝 우울한 마음도 들었다.^^

그래도 도로는 벌써 치워 교통상황은 아주 깨끗하고 아직도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하얀 솜옷으로 갈아입고 우리가족의 교회가는길은 반겨주니 기분짱이었다. 우리 바다 아픈것도 많이 좋아지고..^^

                                                             (click to enlarge)

아침에 일어났을때.아직도 눈이 내리던 집앞 풍경

교회 가는길에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너무 예뻐서..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윌로우크릭 교회의 모습





아름다운 눈 풍경을 실컷 감상하고 도착한 윌로우크릭 교회도 우릴 반겨주고 파킹낫에서 눈이오나 비가오나 매주일 만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은 늘 내 마음을 숙연하게 한다.

오렌지 자켓을 입고 파킹낫에서 봉사하는 분들



오늘 우리 교회에서는 세례식이 거행되었다. 정확한 구분을 하자면..침례식? ^^
물속에 몸을 풍덩 담그도록 세례받는 사람곁에서 도와주는 분들의 모습과 세례받는 자들의 모습은 참으로 경건하고 아름답기 그지 없다. 물속에 들어가기전 울먹거리는 사람..물밖으로 나오면서 기쁨의 몸짓을 표현하는 사람들..

중학교때..약식 세례를 받은 이몸도 다시한번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주는 세례를 받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례받는 모습



세례를 받은 후..함께 서서 기뻐 찬양과 경배를



오늘 본문 말씀은 빌립보서 4장 6-7절로 사도바울이 정말 어려웠던 환경인 옥중에서 기록한 서신으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하나님께 필요한것을 말하라고 말씀하고 있다.

염려는 정말 비건설적이며 파괴적인 것이라며 어떤것이든지 염려하는 그 에너지를 바꾸어 믿음으로 가득찬 기도를 하라고 권면하시는 오늘 말씀 또한 ONLY GOD 시리즈의 연속이며.. Only God can Free the Captive Heart 란 제목으로 담임목사님이신 빌 하이벨스 목사님께서 말씀을 전해주셨는데..은혜로운 말씀으로 인해 온 교회가 눈물을 흘렸다.

2년전..빌 목사님은 짓눌린 환경속에서 어떤 경험을 하셨는데..그때 그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무겁고 힘이 들었는지 어쩔수가 없었다고 하시면서 여름휴가때마다 출석하는 사우스 헤이븐의 한 작은교회에서 경험한 얘기를 들려주셨다.

25명 정도 출석하는 아주 소규모의 흑인교회로 찬양팀도 없는 그 교회에 힘든 상황에서도 훈련을 위해 그날도 출석하였는데..어느덧 시간이 되자 한 자매가 피아노앞에 앉아서 부르는 찬양에 얼마나 큰 은혜를 받았는지 모른다고 하셨다.

그 자매가 부른 찬양은,
It's me.. it's me.. It's me Lord....접니다. 접니다. 접니다 주님.... Not for my sisters, my brothers..
It's me here on my knee's to pray..형제 자매의 필요때문이 아니라 제가 기도가 필요해 여기 섰습니다.

이런 가사의 찬양이었는데 목회자로서 항상 다른 사람의 필요를 위해 많이 기도하던 빌 목사님이셨지만 자신에게 있었던 짓눌린 환경의 그 무게가,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던 무게가 순간 들려져 나감을 경험하신것이었다. 그때 그 순간에 경험했던 하나님의 은혜를 성도들에게 나누시면서 울먹이시는 빌 목사님을 보면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들뿐 아니라 온 교회도 동일한 은혜로 채워짐을 경험하며 같이 눈물을 흘렀다.

그 일이 있고 난 후..물론 목사님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마음의 짐이 벗어진 것이지..상황은 그대로 6개월가량 변함이 없었지만 빌 목사님께서는 그 힘든 순간을 잘 이겨내실수 있게됨을 나누고 싶으셨던 것이었다. 그가 사우스 헤이븐의 작은 교회를 떠날때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 떠났다는것을..

빌 목사님도 어느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염려되는 일을 놓고 기도를 하고 샤워중에도 생각이 나면 또 기도를 하고..출근을 해서도 염려가 되면 주님의 평강이 임할때까지 기도한다고 하셨다. 그러다보면 어떤날은 한가지 일을 놓고 열번도 넘게 하나님께 기도할때가 있고..어느날은 한번 기도하면 마음에 평강이 가득하여 맡겨버리고 잊어버린다고도 하셨다.

가끔 나도 어느날은 하루종일 염려속에 제대로 일을 못하기도 하지만 염려가 나를 에워싸려 할 때마다 기도한다. 이렇게 염려에서 기도하는 삶으로 자신을 자꾸 바꾸면서 늘 하늘의 평강이 가득한 하루 하루를 살아가기를 원한다.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빌립보서 4장 6-7절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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