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14,16 ♡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고 있는 시카고..눈이 많이 내리지는 않지만 아침에 일어나면 밤새 하얗게 눈이 내려있고 종일 눈발이 흩날리는 겨울다운 나날이다..너무 추우니 조금 내린 눈이 혹시 얼기라도 해서 지나다니는 길이 미끄러울까봐 파킹낫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마다 소금을 잔뜩 뿌려놓았다..
조금씩 내린 눈으로 너무 너무 더러운 내 차..^^ 세차를 하고 싶어도 너무 추워 당분간은 소금물이 말라 허옇게 변해버린 차를 타고 다녀야할것 같다..차 옆을 잘못 스치기라도 하면 허연게 옷에 묻어 차 세차못한 티를 꼭 내게한다.
뉴스에 보니 내가 사는 이곳은 2월 중순까지는 계속 추울거라고 하는데.. 모두들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10월 어느날 갑자기..이상기온처럼 내린 첫눈으로 인해 진짜 함박눈이 언제나 올까 날이 포근하여 많이 기다렸는데..어젯밤 부터 오늘까지 눈이 12인치씩이나 많이도 내렸다. 쉬는날이라..창밖으로 쌓인 눈만 바라보기가 아까워..마침 학교가 쉬는 날인 예슬이랑 옷을 챙겨입고 밖으로 출동!!
처음 생긴 스노우 부츠를 신고..귀마개가 없어 모자를 단단히 두겹으로 쓴 바다.. 하얀 눈을 보는게 좋은지 함박 웃음이다.
출근하려고 밖엘 나오니.. 눈이 펑펑..내리고 있었다. 이제 겨우 10월 12일인데..갑자기 왠 기다리지도 않은 첫눈일까? 싶었지만.. 눈이 오는 풍경만 바라봐도 그냥 기분이 좋아져 디카에 얼릉 몇 컷 담았다. 출근하는 길 도로가 좀 복잡하여 약간의 교통 체증이 있기도 하였지만.. 첫눈을 볼 수 있고 느껴볼 수 있음에 감사하였다. 우리 바다도 지난 해에 배운 스노우라는 단어를 안 잊어버리고 "맘..스노우..스노우"를 연발한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눈발이 흩날리고 있다. 쌓이는 눈은 아니지만..이렇게 변화무쌍한 날씨에 감사한다. 특별히 시카고는 바람도 많이 불어 wind city라는 별명이 있다. 미시건 호수가 있어서 그런지 다른 도시보다 유난히 변화무쌍한 날씨를 자랑한다. 오죽하면 우리 플로리다 언니는 추운겨울 눈이 너무 많이 내려 플로리다로 이사했다고까지 할 정도..
첫 눈을 맞으며 출근하면서 첫눈에 관한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고2때인듯하다.. 겨울에 첫눈을 기다리면서 첫눈이 오면 시청앞 광장에서 무조건 만나자고 친구들이랑 약속을 하고 첫 눈이 오자마자 서로 연락을 하고 만났었다. 친구 셋이 춘천이 고향인 친구집에를 기차를 타고 펑펑 쏟아지는 눈을 차창밖으로 내다보며 즐겁게 첫.눈.여.행.을 갔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사복차림으로 춘천의 명동인 어느 카페에 앉아 음악을 신청해놓고 창밖을 내다보며 소녀시절 감상에도 흠뻑 젖어보고 옷이 다 젖도록 눈싸움도 하며.. 눈이 소복이 내린 춘천길을 무작정 걸어보기도 했었다. 여학생 세명이 그때 정말 실컷 웃고 즐겁게 지냈던 아름다운 기억이 난다. 그때의 친구들은 지금 다 어디에서 무얼할까? 그 시절 춘천의 아름다움을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우리 모두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첫.눈. 첫 눈을 기다리며 사랑을 노래했던 그.시.절. 아....옛날이여~~!!
요즘 시카고는 약간 쌀쌀한 날에다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를 오고가더니 오늘은 눈까지 내린다. 북부 서버브에서 시카고 링컨길까지 30분 가량 걸리는 거리를 출퇴근 하는 나.. 시카고는 눈발이 그저 희끗 희끗 보이기만 했는데.. 하이웨이를 지나 동네로 들어서자 눈이 제법 내리고 있었다. 아직은 길에 쌓일 정도는 아니었는데.. 주변 나무들은 벌써 하얗게 눈옷으로 갈아입고 있었다.
Hams 와 Glenview rd.
초롱언니네 형부가 오셔서 처제라고 점심을 사주시고 가셨다. 처제..하고 부르는 형부의 목소리가 어찌나 따뜻한지.. 플로리다에 사시는 둘째 형부가 날 부르는 듯 했다.
glenview downtown..
지금은 더욱 많이 내려서 눈이 많이 쌓이고 있다. 금방 녹고 없어질 눈이겠지만..지난번 눈이 마지막 눈이려니 했는데.. 또 이렇게 눈이오고 있다. 추웠다 따뜻했다 눈도오는 변화가 심한 날씨지만 그래도 감사한 오늘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