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14,16 ♡
여름동안 동네 도서관의 리딩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바다가 받은 많은 쿠폰들.. 동네의 스토어들에서 도서관과 협찬하여 나눠준 쿠폰들을 아이스크림만 사용하고 모두 모아뒀다가 유효기간이 끝나기전 어느 한가한 하루... 온 동네를 한바퀴 돌며 쿠키랑 스파게티, 피자, 프레쯜을 받아 누나들과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예슬이와 바다가 모델이 된 이 쿠키는 핸드메이드 쿠키로 가격이 좀 비쌌다고 한다. 다른것들은 즉시 먹어치우느라 사진찍을 생각을 못했는데..핸드메이드 쿠키는 먹기 아깝다며 즉시 못먹고 집에 와서 먹었는데 맛이 괜찮았다. 그렇게 달지도 않고..^^
이렇게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된 우리 바다가 여름내내 읽은 책은 100권이 넘는듯 하다. 누나들이 거의 읽어주고 내가 읽어준것은 3분의 1정도 밖에 안되지만.. 바다가 책을 사랑하고 책을 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가는 책벌레가 되었으면 이 엄마는 참 좋겠다.^^
마쉬멜로 크리스피 라이스에 쵸컬릿이 타핑된 과자..모양이 꼭 아이스바 같은 과자를 받은 즉시 누나들에게 먹어보란 소리도 없이 혼자 차안에서 다 먹어 치운 바다..큰누나랑 직접 가게안에 들어가서 골라왔는데..마음에 드는지 행복한 미소가 입가에 가득하다.
다른 이야기..
조카 애니가 위스칸신 밀워키에 있는 대학으로 가게 되어 떠나기전에 집에 와서 밥이나 먹자고 말한게 내게 큰 일이 되어 돌아왔다. 아이들이 폴라 아라까지 불러 일을 크게 만든것이다. 아라는 그날 밴드부 모임이 있었는데 빼먹었다는 얘기를 나중에 아라엄마한테서 들었다. 내가 미리 알았다면 못오게 했을텐데.. 오랜만에 서로 얼굴 보고 싶어서 그런것이니 이해는 되지만서도..^^;
점심때쯤 몰려온 아이들을 위해 아침내내 장을 보고 만두속을 준비해서 홈메이드 만두를.. 우리집 큰아이가 아이들과 재미있게 만두도 만들어 먹고 놀고 싶다고 요청을 하여 부리나케 준비하느라 바빴다. 애니에게 언제고 오라고 하였지만..갑자기 그 전날 저녁에 약속을 잡다니.. -.-;
만두를 맛있게 먹고 모두 볼링장으로.. 게임비 $1, 볼링슈즈 렌트비 $1 이면 너무 착한 가격같다. 덕분에 바다도 볼링게임을..^^
무거운 볼링볼을 두손으로 안고 굴리는 중.. 한번 손가락을 껴서 집어 던지라고 했더니 그러다 손을 살짝 다쳐 한참을 울었다는..^^;;
둘째 보리(태명)의 임신으로 입덧이 심한 성주 엄마가 손으로 직접 만든 김치만두가 먹고 싶다하여 내가 쉬는 토요일.. 날을 잡았다. 금요일 저녁 수정이 엄마한테 연락하여, 김치만두 만들 멤버?를 정하고.. 토요일 1시에서 2시안에 우리집으로 모두 모이기로 하여 도서관으로 해서 누나들을 모두 픽업해서 내가 집에 들어 오자 마자 김치만두 만들 멤버들이 같은 시간에 우르르 몰려왔다.^^ 다들 쟁반에다 만두피를 밀어야하는 병과 도마.. 성주 엄마는 집에 있는 신김치도 들고 오고 수정이엄마는 계란이랑 동인엄마는 늦게오길래 재료가 모자른듯하여 갈은 돼지고기를 더 사오라고 했는데..꽁꽁 언것을 사와서 결국은 못쓰고 나중에 한번 더 만두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항상 친정집에서 만두를 자주 만들어 먹던 만두박사 성주엄마의 지시를 따라 우리는 열심히 반죽하고 예쁘게 만두를 만들었다. 역시 사람이 많으니 신나고 즐겁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만두를 빚은것 같다. 땀흘려 반죽을 하고 만두피를 만든 노련한 성주아빠와 초보 선수 바다아빠에게 감사를..^^;;
이렇게 이쁘게 빚어놓으니 얼마나 기분이 상쾌한지.. 맛도 정말 좋았당.
대장 성주엄마의 지시에 따라 열심히 계란넣고 반죽중인 성주 아빠..
반죽을 치대는 중.. 적당하고 알맞게 반죽이 잘 되려면 노하우가 정말 필요한듯.. 시키는 대로 열심히 반죽을 한후.. 만두속을 만드는 동안 냉장고 속에 넣어두면 더 찰져진다고 한다.
김치가 어마 어마하게 들어갔다. 성주엄마가 김치가 많이 필요하대서 우리집에 김치 많다고 걱정없다고 했는데.. 성주엄마가 원하는것 보담 김치양이 적었당.그 큰 김치통 김치가 잘게 다져 짜놓으니 정말 조금밖에 안되어보였다는..^^
칼로 적당히 잘라 병으로 밀어야하는 중노동이 기다리고 있었다. 성주엄마의 입덧만 아니면 만두피를 사다가 해먹으면 정말 간단하고 좋을것 같은.. 땀흘리며 수고하는 남편들에게 미안해서..^^;;
성주아빠는 동그랗고 정말 예쁘게 잘 밀었다. 반면 처음해본 바다아빠는 약간 울퉁 불퉁에다 모양도 아주 커서 바다아빠가 밀어놓은 피로 만든 수정엄마의 작품은 대체로 아주 컸다.하하..
성주 엄마의 첫 작품을 보고 우리도 그대로 따라 만들었다. 만두소를 잘 넣어 꾹꾹 눌른 다음 잘 눌러줘야 한단다. 그래야 얼리면 안터진다나?..호호..
점점 손에 익어서 이젠 만두피도 잘 나오고 만두모양도 아주 예쁜것 같다.
아직도 만두소가 저렇게 많다..언제 다 만드나..^^;; 근데 확실히 수다를 떨며 여럿이 만들어서 그런지 별로 지루한줄 모르고 만들었다. 오른쪽 아주 큰 왕만두는 만두피가 바다아빠 작품이고 내가 만들었다.^^
멸치 다싯물을 우려서 그 물에다 만두를 넣고 삶는 중이다. 얌..토실 토실 정말 먹음직해보이지 않는가?? 삶자마자 오늘의 주인공 보리엄마에게 먼저 시식을.. 너무 맛있단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삶은 만두 사진이 없어서 억지로 한장 이쁘게 찍었다.하하.. 보리야~!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