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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chool'에 해당되는 글 7건

  1. 2007.06.21 학교 안가할래!? 8
  2. 2007.06.15 요즘 9

학교 안가할래!?

my baby/3rd 2007. 6. 21. 00:23

지난 주 목요일부터 프리스쿨에 다니기 시작한 우리 바다는 점점 학교 가기 싫어서 난리다..첫날과 이튿날은 도착하면 "바이"도 씩씩하게 잘 하더니만..어제 오늘은 어거지로 떼어놓고 왔나보다.. 특별히 오늘은 학교앞에 차가 도착하자 카싯 안전벨트를 잡고 풀지도 못하게 하여 한참을 달래었나보다. 마침 도와주는 보조 선생님이 나와 억지로 벨트를 풀고 선생님 품에 떠안기고 왔다..얼마나 울어대는지..

선생님 왈..엄마하고 떨어질때만 이렇게 울지 학교안에서는 선생님 말도 잘듣고 공부도 잘하니 걱정말라고 한다..엄마를 부르며 악을쓰고 울어대는 바다를 안고 가는 선생님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선생님들이 좀 잘해주면 우리 바다 성격상 그냥 떨어질텐데..암만해도 선생님들이 좀 덜 신경을 써주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까지도 들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아직 새로운 학생이니 스쿨안에서 조용히 잘있어도 아직 적응한게 아니니 적응할때까지 스페셜 케어좀 부탁한다고 말을 했다.

일일이 아이 성품에 맞게 잘 다뤄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나도 같은 일을 해보았던 터라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 좀 안타까운 심정이다. 바다처럼 조용하고 온순한 아이들은 아무래도 선생님이 신경을 덜 쓰게 마련인것을..학교 가기 싫은 바다가 하는 말 중.."다른 선생님한테 가자..형하고 안놀거야..학교 안가고 맥다놀 갈꺼야.." 등이라 하는 말들을 종합해보면 선생님도 별로고..같이 노는 형들이 자기를 바더한다는 소리가 분명하니 속이 상하다.

내가 일하는 곳이 이사를 하게되면 몬테소리 스쿨이라 해도 이 학교에 오래도록 보낼수는 없을것 같지만..다니는 시간만이라도 잘 적응하면 좋으련만 고민이다. 앞으로 점점 커서 학교에 다니게 되면  더 어려운 일이 많을텐데.. 우리 바다가 프리스쿨에서 부터 적응을 잘해주어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글을 읽으신 분들..우리 바다를 위해 잠깐이라도 기도해주시지 않을래요? 하루 속히 학교라는 공동체에 적응 잘 할수 있도록..좀 거친 아이들도 수용하고 친구가 되도록..학교안에 바다랑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가 생기도록..



Posted by 에젤
|

요즘

diary/일상 2007. 6. 15. 10:56
드디어 오늘부터 우리바다가 프리스쿨을 다닌다.. 어젯밤 자기전에 열이 좀 있나? 싶었는데 새벽에 열이 99도..타이레놀을 먹고 한잠을 더 잔후.. 겨우 깨우고 준비하여 바다가 다닐 Wonder Montessori School 에 도착..원장선생님 먼저 만나고..담임 선생님도 만나 인사하고 바다를 맡기고 빙 돌아나오는데 차를 타고 가는 내 모습을 본 바다에게 차를 스탑하고 창문을 연다음.."바다! "바이!..엄마가 나중에 데리러 올께..잘놀고 있어.."했더니..그말을 들은 우리 아들..좀 뜸을 들이다 "바이 엄마"라고 큰소리로 외친다. 바이하는 바다의 그 모습이 내게 얼마나 위로가 되었는지..스스로 바이라고 했으니..좀 울더라도 안심이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일터로 향했다. 억지로 안 떼어놓게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늘 좋은길로 인도해주시는 아버지께 감사하다.

요즘 일이 많아 바쁜 나날이다..
같이 일하시는 목사님께서 몸이 더 안좋아지셔서 일을 거의 못하시게되니 혼자 목사님 몫까지 감당하느라 눈코뜰새 없이 바쁜 싯점에서 바다가 학교를 가게되어 정말 다행이다. 오늘은 항공으로 월간지며 새책들이 들어온데다.. 그동안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으로 이사를 하기위해 준비해온 일이 결정되어 이사준비까지 해야해서 부담백배다.. 다음주 부터 아르바이트할 학생을 구해놓기는 하였지만.. 앞으로 다가올 여러가지 일들도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잘 인도해주실것을 믿는다.

한국에서 온지 얼마 안된 동생 민이가 오늘 새벽 아들을 낳았다.. 뱃속의 아기도 많이 크고 산모의 다리도 많이 부어 힘든데다 예정일이 되어 유도분만을 하기로 하여 병원에 어제 아침 8시에 도착하여 10시부터 촉진제를 맞고 유도분만을 시작하였는데.. 그 다음날 새벽 2시에 8파운드가 넘는 건강한 아기가 태어났다고 한다. 16시간만인가 보다.. 첫아기다 보니 더 시간이 많이 걸린것 같다.. 새삼..난 첫아기를 어떻게 낳았던가? 생각해보니 기억조차 가물가물하다..남편이 곁에 있다하지만 친정엄마도 옆에 없고  이제 이민생활 시작하느라 여러가지로 힘들텐데 내가 바빠 병원에도 못들러보고 제대로 마음을 못써주니 신경이 쓰인다..그래도 민이가 씩씩하게 초보엄마 노릇을 잘 감당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오늘 저녁식사를 마치고 큰 누나가 샤워하러 가자.. 우리 바다도 옆에서 "아빠! 나..버블 베쓰할래!" 한다.. 아빠 왈, "바다는 컨디션도 안좋고 어제도 했으니 오늘은 하지말자" 하니.. 바다 대답하는 말.. "아니..나 버블베쓰 할래" 그러더니 종종 베쓰룸으로 들어가면서 "아빠! 땡큐!" 한다.. 옆에서 내가 컴퓨터를 하다.."안해주면 안되겠는걸. 땡큐 소리까지 듣고..호호" 바다아빠 하는수 없이 바다 뒤를 따라 들어가면서.. "허허허.."

요즘은 자기가 심부름을 한다든가 뭔가 서비스를 하고나면.. 바로 "You're Welcome!(유 월컴)한다.. 요즘 트랜드를 누나들에게 배워가지고 적절하게 써먹는 바다를 보면 참 즐겁다. 우린 보통 "땡큐" 하면 "유 워컴" 하는데.... 요즘 아이들은 땡큐가 한박자 늦으면 바로 유 워컴을 먼저 한단다..그러면 사람들이 미안해하면서 얼른 땡큐한다나?

내일은 바다의 두번째 스쿨데이.. 오늘은 첫날이라 좀 일찍 픽업했는데..생각보다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는것 같아 내일은 퇴근길에 픽업하려고 한다. "바다야! 잘 있어 줄꺼지? 엄마는 널 믿어.."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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