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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가할래!?

my baby/3rd 2007. 6. 21. 00:23

지난 주 목요일부터 프리스쿨에 다니기 시작한 우리 바다는 점점 학교 가기 싫어서 난리다..첫날과 이튿날은 도착하면 "바이"도 씩씩하게 잘 하더니만..어제 오늘은 어거지로 떼어놓고 왔나보다.. 특별히 오늘은 학교앞에 차가 도착하자 카싯 안전벨트를 잡고 풀지도 못하게 하여 한참을 달래었나보다. 마침 도와주는 보조 선생님이 나와 억지로 벨트를 풀고 선생님 품에 떠안기고 왔다..얼마나 울어대는지..

선생님 왈..엄마하고 떨어질때만 이렇게 울지 학교안에서는 선생님 말도 잘듣고 공부도 잘하니 걱정말라고 한다..엄마를 부르며 악을쓰고 울어대는 바다를 안고 가는 선생님을 보면서 문득 드는 생각이 선생님들이 좀 잘해주면 우리 바다 성격상 그냥 떨어질텐데..암만해도 선생님들이 좀 덜 신경을 써주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까지도 들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아직 새로운 학생이니 스쿨안에서 조용히 잘있어도 아직 적응한게 아니니 적응할때까지 스페셜 케어좀 부탁한다고 말을 했다.

일일이 아이 성품에 맞게 잘 다뤄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나도 같은 일을 해보았던 터라 충분히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라 좀 안타까운 심정이다. 바다처럼 조용하고 온순한 아이들은 아무래도 선생님이 신경을 덜 쓰게 마련인것을..학교 가기 싫은 바다가 하는 말 중.."다른 선생님한테 가자..형하고 안놀거야..학교 안가고 맥다놀 갈꺼야.." 등이라 하는 말들을 종합해보면 선생님도 별로고..같이 노는 형들이 자기를 바더한다는 소리가 분명하니 속이 상하다.

내가 일하는 곳이 이사를 하게되면 몬테소리 스쿨이라 해도 이 학교에 오래도록 보낼수는 없을것 같지만..다니는 시간만이라도 잘 적응하면 좋으련만 고민이다. 앞으로 점점 커서 학교에 다니게 되면  더 어려운 일이 많을텐데.. 우리 바다가 프리스쿨에서 부터 적응을 잘해주어 문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이글을 읽으신 분들..우리 바다를 위해 잠깐이라도 기도해주시지 않을래요? 하루 속히 학교라는 공동체에 적응 잘 할수 있도록..좀 거친 아이들도 수용하고 친구가 되도록..학교안에 바다랑 마음이 맞는 좋은 친구가 생기도록..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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