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14,16 ♡
몇달전부터 동물원에 가고 싶다는 바다에게 날씨가 따뜻해지면 가자고 약속을 하여 바람도 없는 아주 좋은 어제 금요일..샌드위치와 쥬스 간식을 싸가지고 단 둘이 브룩필드 동물원엘 다녀왔다.
좀 가까우면 자주 다닐텐데..차로 한시간이나 걸리니 다니기가 쉽지 않다.
멤버라고 이메일을 보내줘서 알고는 있었지만 올해는 브룩필드 동물원의 75주년 생일을 맞아 특별 이벤트로 동물원에 공룡들을 재현해놓고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우리 바다는 중국에서 발견되었다는 Ruyang Yellow Rever Dinosaurs가 전시되어 있는 길을 지나가는것도 못하고 무서워했는데 나중엔 익숙해져서 몇번을 왔다갔다해도 공룡이 진짜가 아닌것을 알고는 이젠 무섭지 않다며 신기해했다.
처음 본 공룡이 정말 거대하였고 고개뿐 아니라 꼬리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입에서 물도 내뿜으며 울음소리까지 생생하게 재현하고 있으니..우리 바다의 눈높이에서 보면 정말 무서울만도 했지만..그렇다고 무서워서 더 가까이 가지 못하고 근처에서 사진을 찍게하는 모습에 이렇게 겁이 많아 어쩌나싶어 살짝 어이가 없기도 하였다.
걸어다니는 길에 공룡의 발자국 페인트들이 있어..그 발자국을 따라가다보면..공룡이 있는 곳이 나오는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여긴 동물원안에 있는 어린이 동물원에 진열된 공룡들인데..원래는 입장료를 따로 안받고 들어가는 곳인데 올해는 공룡이 전시되어 있어서인지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우리 바다는 무서운 T-rex가 있어서인지 안에 들어가보고 싶지 않다고 하여 멀리 나오는 입구에서 구경만하고 사진을 찍었다.
공룡의 싸이즈도 그대로 재현한듯하고 움직이는 모습까지 아주 섬세하게 잘 만들어져서..평일이었는데도 가족들과 또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단체관람을 온 아이들이 많은걸 보니 올해 공룡을 보러 많은 아이들이 엄마 아빠손을 잡고 브룩필드 동물원을 찾을것 같다.
회전목마를 타기전에 뭘 탈 것인지 이것저것 유심히 보다가 평소 엄마가 징그럽다고 싫어하는 뱀을 타고는 기분 좋은 바다..
공작새가 동물원 한 구석 정원에 아무런 제재없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는데..마침 날개를 활짝 편 숫놈이 있어 한 컷..^^
사파리를 타고 고래밥을 먹다가 오징어가 나오자..스퀴드!..하는 모습을 순간포착!
사파리를 타고 이동을 하다보니..예전엔 못가보던 곳에서 낙타들도 만나보고..
한개만 만들라고 했는데..세개 모두 갖고 싶다며 자기만의 코인만들기에 열중인 모습..
12시에 도착하여 4시까지.. 사파리를 타고 다니긴 했지만 그래도 피곤한지 돌아오는 차안에서 아빠와 학교에서 돌아온 누나들과의 통화를 끝낸 후.. 우리 바다 집에 올때까지 푹 잤다.^^
바다의 1st Field Trip..좀 한가해진 틈을 타.. 바다 학교에서 가는 field trip을 따라 나섰다..학교에 스쿨 티셔츠 사이즈가 없는 관계로 그냥 입고 간 옷을 입었지만..우리 바다 내가 맡은 6살된 형들과 팀이 되어 신나는 박물관 탐험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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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티켓을 다시 사서 들어가야만 했던 어두운 공룡 전시룸은 사진을 못찍게 했다. 처음에 멋모르고 찍은 몇장의 사진인데..공룡 skeleton 이 계속 걸어가게 만들어진 모형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어 가드가 지키고 서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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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주 유명한 공룡 T. rex. Sue skeleton 과 여러종류의 공룡 모형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공룡에 대해 좀 알고 가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영화 쥬라기공원으로 인해 조금 지식은 있었지만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기가 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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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전 세상을 재현한 전시룸에서는 많은 화석들을 보았다..몇대기로 나뉘어 그 시대에 살았던 생물과 동물들을 보여주는데 내가 알지 못하는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내가 얼마나 티끌같은지..그냥 느낄수 있었다. 그리고 오래전 지구가 변하는 모습들을 화면을 통해 보여주는데 물이 없던곳에 물이 생기고 땅이 또 드러나면서 변해가는 지구가 참 신기했다. 만약 노아시대때..이 지구가 물로 심판을 받지 않았다면 아직도 공룡이 살아있을까? 생각도 해보며 창조주이신 하나님에 대해 조금 더 아는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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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팀이 되어 박물관 탐험을 한 형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바다 모습을 보면서 기분좋았다..얼마나 잘 걷고 잘 뛰어다니는지 괜히 스트롤러를 가져왔다는 생각을 했다는..몬테소리 스쿨이 두군데 운영되고 있어 함께 박물관 탐험을 하였는데.. 바다가 다니는 스쿨과 다른 스쿨 이렇게 아이들과 부모 모두 합해 53명이었다.. 그중에 바다가 제일 어렸다. 박물관을 제대로 답사하려면 5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우리 팀들은 시간이 없어 3분의 1도 못보고 온듯하다..
집에 와서도 "엄마! 나 또 다이나소 보러 갈래!" 하고 말하는 바다를 보면서 흐뭇하다. 아직 어두운곳을 무서워하는 바다에게 엄마가 곁에 있어 놀라지도 않고 잘 구경한듯하여 다행이었고 바다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어 더욱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