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the light of the world. A city on a hill cannot be hidden. .......In the same way, let your light shine before men, that they may see your good deeds and praise your Father in heaven." Matthew 5:14,16 ♡
수정이네와 위스컨신 주, 레익 제네바 비치에 다녀왔다..단촐하게 두집이라 수정이네 벤을 타고 아침 7시 30분경 출발하여 레익 제네바 맥다놀에 도착하니 9시경..맥다놀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를 마친후..아이들의 현장 학습을 위해 윌리엄 베이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큰 천체 망원경도 구경하고..바다를 비롯한 아이들의 열렬한 호응속에 낚시도 즐기며.. 날씨도 그리 덥지않아 힘들지 않게 다녀올 수있어 감사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바라보는 곳마다 한폭의 풍경화를 보는듯하여 얼마나 눈의 피로가 풀렸는지 모른다.. 여럿이 북적이는것도 즐거웠지만 이렇게 두집이서 가는것도 참 좋구나..싶었다..^^
첫 낚시 멤버.. 네사람이 하다 나중엔 거의 모든 사람이 낚시를 했다. 블루길이나 락베스는 스무마리도 넘게, 그리고 아주 큰 매기는 5마리나 낚았다.
아빠가 잡은 매기..아직 한마리도 못잡은 예슬이에게 손맛을 보여준다고 대신 건져올리게 했다. 워낙 힘이 쎈 녀석이라 우리 예슬이..애써서 닐을 감으며 약간 무서워했다는..^^
수정이 엄마도 점심전에는 물고기들에게 밥만 주더니..점심을 먹고 기운을 차려 한마리라도 낚아보고자 애를 쓴 결과..잡은 블루길..^^
낚시를 전혀 못하던 수정이도 4-5마리 잡은것 같다.. 이젠 통달하여 닐 던지는것도 얼마나 야무지게 하는지..역시 큰딸은 살림밑천인가보다.. 은근히 자기 엄마 챙기는것도 너무 잘해 기특했다..^^
어젯밤부터 낚시대 손질하는 아빠에게 삐싱가고 싶다고 안달이던 우리 바다는 화장실 갈때만 빼고 낚시터를 한번도 떠나지 않았다. 아빠가 거진 잡아서 물 속에 놔둔 고기들을 스스로 닐을 감아 잡아 올리는 쾌감을 맛본뒤로는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아빠가 바다가 3살이 되면 낚시질을 배우게 해서 같이 낚시다닌다고 호언장담하더니 아빠의 바램대로 낚시꾼 기질을 보여주었다. 잡은 물고기를 낚시바늘을 빼서 바다에게 주면 그 물고기들을 집으로 돌려보내는 일은 바다가 맡아서 했다는..^^
와우~! 바다야..넌 자랑스런 아빠 아들..!! ^0^
우리집 살림밑천인 다솜이는 이제 어엿한 베테랑 낚시꾼이 된 듯..^^ 낚시줄을 멀리 던져 아주 큰 매기도 잡고.. 낚시대를 잡고 선 폼은 또 얼마나 멋진지..호호..역시 피는 못속여!
수민이는 좀 더 크면 낚시를 배우고 싶다고해 구경만 했는데..마지막에 바다아빠가 작은 물고기를 잡게 해주었다. 수정이가 잘하니 언제고 마음의 준비만 되면 충분히 낚시를 배울수 있을듯하다..^^
날씨가 덥지않아 물속에 들어가진 않았지만..알차고 유익한 추억만들기를 한 것같아 감사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