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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Well Soon!

diary/일상 2007. 5. 16.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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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날을 일주일쯤 앞두고 엄마가 병원에 입원을 하셨다. 갑자기 아프셔서 이머전시로 병원에 가셨는데 방광염에다 혈액속에 박테리아가 있어 계속 링거를 맞으시면서 치료중이시다.. 작년에 아버지를 하늘나라로 먼저 보내시고 아파트에 몇달 계시다 지금은 우리집 바로 근처 햄튼 널싱홈에서 당신보다 몸이 불편하고 아픈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위로해주고 사랑을 베푸는 삶을 살고 계신다.. 올해로 87세인가? 엄마의 연세도 헷갈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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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엄마랑 셀카를..
내눈이 좀 몰려보인다.. 요며칠 피곤하고 바빠 코밑에 생긴 뾰루지까지..^^;;

우리 엄마.. 엄마..사진찍자! 웃어요! 하면.. 그냥 호호..하시며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내신다.. 병원에 있는 엄마에게 뭘로 기분을 좀 UP 시켜드릴까 생각하다 어머니날을 기념하는 풍선세트가 좋겠다 싶어 사서 병실에 놔드렸더니 너무 좋아하신다. 나중에 퇴원하면 엄마방 서랍장위에 놓으면 좋겠다고.. 우리 엄마가 풍선이 바람이 빠지는걸 보면 속상해하실텐데 갑자기 고민이 된다.. ㅠ.ㅠ

엄마의 기도로 우리 가족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복을 누리고 사는것을 나는 알고 있다. 예수님을 믿은 후론, 한번도 빠지지 않고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일어나 교회에 가서 새벽종을 치시고 새벽을 깨우던 우리 엄마.. 성경에 나오는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처럼 아버지와 함께 시골 교회를 새로 짓고..  교회 목사님이나 거처가 없는 주의 종들이 오면 주님을 대하듯 섬기고 그분들에게 집을 내어주고 음식을 대접하며..그 많은 농사와 살림으로 바빠도 늘 토요일이면 교회에 가 청소를 하시던 우리 엄마.. 엄마의 그 부지런함을 내가 반만이라도 닮으면 좋으련만.. ㅜ.ㅜ

엄마..빨리 좋아져서 예전처럼 엄마보다 더 몸이 불편하고 아픈 사람들도 돌봐주고 기도해주고 엄마가 천국같다는 널싱홈에 다시 가셔야죠. 엄마가 이렇게 오래 오래 옆에 있어줘서 얼마나 하나님께 감사한지 몰라요. 사랑해..엄마!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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