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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반이 되면서 말이 많이 늘어난 우리 바다..

외 할아버지가 하늘나라로 먼저 여행가시기 전.. 배탈이 나서 한 이틀 배가 아프고 난 후로는
뭘 많이 먹거나 마신 후 툭하면 "맘.. 바다..배아퍼.."하며 배를 내밀고 만져달라고 온다.
그렇게 배가 아프다고 올때마다 안아서 배를 쓰다듬으며 "하나님..우리 바다 배 안아프게 해주세요. 빨리 낫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해주었더니.. 이젠 응가하려고 배가 아파도 엄마나 아빠에게 와서 배아프다고 하면서..우리가 기도해주기도 전에 "하마밈..바다 배아퍼.."한다는..^^
바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즐겁고 행복하다.

요 며칠전부터는 장난감 클린업 좀 하라고 하면 "아이 타이어".. 한다.
양치를 하고 씻자고 해도 "아이 타이어.."하며 어리광을 부려댄다.
누나들한테 배웠을까? 바다가 귀엽게 하는 말을 우리 부부..들으면서 너무 우습고 어이가 없어 얼굴을 마주보고 웃는다.
요즘같이 힘든 여건속에서 자식들을 보며 위로를 삼고 쉽게 가라고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사실을.. 아이가 웃게 할 때마다 실감한다.

첫째 둘째는 13개월차인 연년생이었고..한참 팔팔?할때 엄마 아빠가 되어서인지 그저 책이나 익숙한 경험들을 통해 얻은 크고 작은 지혜들을 가지고 쩔쩔매면서 힘들게 육아를 경험했었다.
어느덧..인생의 여러 고비들을 넘고 신앙가운데 직접 얻은 삶의 지혜들이 쌓여져서 그런지 바다는 너무 쉬운편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식의 은혜를 아는 부모..김동호 목사님의 말씀처럼..자식을 통해 받는 은혜가 이렇게 큰 줄 내 나이 팔팔?할때는 정말 몰랐다. ^^
바다를 임신해서 4개월이 지나도록 아기를 가졌다고 말을 못하고 쑥쓰러워 했었는데..한번 늦둥이 낳아 길러보면 알거라는 나보다 앞선 늦둥이 엄마선배님들의 말씀이.. 이제는 그냥 고개가 끄덕여진다.

하나님께서 내게 자식을 기르는 행복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자녀를 양육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배워가고..인생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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