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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아이들이 없는 집안이 휑하다.
바다가 옆에 있어서 왔다갔다 소란을 떨어도 다솜이 예슬이 있을때와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저녁식사를 할때면 식탁이 분주하였는데.. 어린 바다랑 우리 두 부부가 너무 한가롭게 식사를 한다.

꺼니: 아이들이 없으니까 조용해서 분위기 정말 좋네..
곰탱: 그러게..아이들은 잘 있을라나? 전화도 없고..
꺼니: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 우리 생각이나 할려고..
아무튼 아이들이 없으니..반찬도 많이 안만들어도 되고..난 정말 좋다.
곰탱: ...^^;;

정말 아이들이 한 몇주 친척집에도 가고 그러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집안 청소를 해놓아도 깨끗하게 그대로 있는게 정말 좋았다.

항상 아이들 방이 벗어놓은 옷들을 걸쳐놓고 던져놓은걸로 가득하더니..
우리가 청소한번 해주고 나니.. 그대로 있는게 어쩜 그리 단정한지..호호

거실도 아이들 책이나 용품으로 북적대더니..
바다가 조금 어질은거 외에는 정말 깨끗한 상태를 유지해주니 말이다.

수양회에서 돌아온 아이들이 한마디 내뱉은 말.. 물론 거실의 쇼파가 자리이동을 하기도 했지만..

엄마.. 집이 너무 깨끗하다..
그래..너네가 안 어질으니 깨끗할수밖에..^^

3박 4일간의 Joshua Generation Retreat 를 무사히 은혜가운데 마치고 어젯 밤 아이들이 집에 돌아왔다.
 
작년에 참가했을때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체험하며 아주 은혜가운데 치뤄진 듯하였다.
오자 마자.. 리트릿에서 있었던 일들을 얘기하며 small group 에서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서로를 위해 기도를 해줄때
흐르는 눈물을 참을수가 없었다고 한다.

일터에서 집에서 아이들을 위해 수시로 기도하며 지냈는데 아이들의 얘기를 듣는 순간..
정말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올해 우리 아이들은 두번의 수양회엘 참석하였다.

하나는 시카고 위튼 칼리지에서 3박 4일동안 열린 SFC National Conference 였는데..
한국뿐 아니라.. 엘에이..미국 전역에서 모인 학생들이 2,000명이 넘었다고 한다.

리트릿은 정말 보낼만 하다..
인터넷도 tv도 게임도 없는 곳에서 3박 4일동안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 까지
오직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체험하며 예배와 찬양으로 시간을 보내니 말이다.

정말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삶의 목적이 뚜렷하여
흔들림없는 믿음가운데 학창시절을 알차게 보내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

이렇게 리트릿을 통해 배우고 깨달은 것들을 삶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부모로서 더욱 본을 보이고 아이들을 격려해야 겠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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