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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화요일부터 오늘 금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우리집 두딸들은 이곳 위튼 칼리지에서 열리는 SFC 수양회 참석을 위해 집을 비우고 있는 중이다.
누나들 덕분에 바다를 맡기고 편하게 출근하여 일을 하던 나는..요 며칠 일터에서 바다까지 챙기느라 좀 바빴다.
처음 하루 이틀은 누나들 이름을 불러대며 찾아대더니.. 수요일에 수정, 수민누나 집에 가서 놀던 우리 바다.. 자기 누나들은 찾지도 않고 수정이 수민이만 찾는다.
특히.. 수민이 이름을 자주 불러댄다.
어제 목요일도 좀 일찍 퇴근하면서 바다를 데리고 수정이네랑 동네에 있는 어린이 뮤지움엘 다녀왔는데 우리 바다 누나들과 아주 폴짝 폴짝 뛰어다니면서 너무 좋아라했다는..^^

내친김에 오늘은 내가 하루종일 풀타임으로 일을 하고 항공으로 책이 들어오는 날이라 바다를 데리고 일을 하려면 쉽지 않아 수정이네 집에 우리 바다를 맡겼다.
아침에 아빠가 데려다주었는데.. 수정이네 집으로 들어가면서 "아빠..간다 빠이" 하니까 쳐다도 안보고 "아빠..빠이" 하면서 그냥 수정, 수민이 만나는게 즐거운지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다고 한다.
항상 누구 집엘 가도 누나들과 함께였지..한번도 혼자 남의 집에 간적이 없는터라 은근히 걱정했는데..짜식,,늘 사람을 놀래키네..^^
워낙 수정엄마가 바다를 이뻐해서 교회에서 만나면 항상 잘 돌봐주고 챙겨준 탓인지도 모르겠다.

어제 아침..요즘 일찍 잠을 안 자 늦잠을 자는 바다를 옷도 못 갈아입히고 자는 채로 차에 싣고 와 말씀사에서 세수 시키고 옷도 갈아입혔다.
늦은 아침을 두 모자가 하면서 식사 기도를.. "하나님..오늘 하루 우리 바다 밥도 잘 먹고 엄마 말도 잘 듣고 잘 놀게 해주세요." 하는데..
우리 바다.. "mom..Esther.."한다. 예슬이 누나 기도도 하라는 거다. 그래서 예슬이 누나도 수양회에서 큰 은혜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더니..바로 "mom..(S)eally.."그래서 다솜이 기도도 했다.
그러자.."수민이..수정이..성주.." 이름을 순서대로 외치면서 나보고 기도해주라고 한다.
수민,수정,성주 기도까지 하고 둘이서 아멘을 크게 한 다음 아침식사를 맛있게 했다.
우리 바다가 벌써 중보기도의 위력을 아는걸까? 참 놀랍고 신기하다.

바다로 인해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너무 크다.
바다로 인해 자식의 은혜를 더욱  깨닫는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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