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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월 첵업

my baby/3rd 2005. 10. 5. 08:53
10월 3일 우리 바다 18개월 첵업을 다녀왔다.
키는 31.5인치로 미국 표준치라고 하셨고
몸무게는 26파운드로 지난번 15개월 첵업이랑 같았다.
처음엔 좀 의아해했지만...그동안 젖살이 빠진듯 하였다.
요즘은 그냥 하루 세끼를 우리들과 같이 먹고 있으니..
우유를 하루 2-3잔은 꼭 먹여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


요즘 우리 바다가 하는 말은..
엄마 아빠 느나..는 아주 잘 하고
한달전부터 새롭게 하기 시작한 말은 애플이다.
사과만 보면 애뽈..한다.
그리고 별모양만 보면 내손을 잡아 끌면서 트윈클 스타 노래를 율동까지 하게한다.
어쩔땐 열번도 넘게 부를때도 있다.
뭐가 떨어진다거나 잘못된것을 표현할때는 어김없이 어오? 하고..
기차를 보면 츄츄 라고 한다.
자동차를 가지고 놀때는 브릉브릉 소리를 낼줄도 안다.
그리고 밖에서 경찰차나 응급차 소리가 애앵하고 나면
그 소리를 고대로 내기위해 목소리를 가늘게 이이잉 하며 흉내한다.
전화벨이 울리면 눈을 똥그랗게 뜨고 쳐다보면서 한다.
그리고 헬로를 일로 라고 말한다.
책을 보다 아픈 모습이 보이면 아야.. 한다.
요즘 자주 보는 아인슈타인 디비디를 아주 좋아해서 보고 싶으면
손을 잡아 끌고가서 쇼파에 앉으면서 리모콘을 손으로 때리면서 어어..한다.


누가 무슨얘기를 자기에게 하면 어어? 은나?.. 알쏭달쏭한 말로 하고 오히려 물어본다.


아..또 하나,,생각났다..^^
우리바다 쥬스를 달라거나 마실때.. 쭈쯔 한다.


신체 발달 정도는
어제 지하실에서 나 모르는 사이에 계단을 혼자 기어서 올라가서
우리 바다 다컸다..생각했다.
내려가는것도 뒤로 안내려가고 꼭 앞을 보고 내려가려고 해서 아직 불안하다.
앉아서 한계단씩 내려가 옆에 있어줘야 한다.
뭔가를 딛고 쇼파에 오르고 특히 아빠가 하는건 뭐든지 다 따라한다.
가령, 드라이버를 가지고 그대로 흉내냄.


지지..라고 말하면 안한다.
고추장에 볶아놓은 오징어채를 누나들이 맛있게 먹는것을 보면서 저도 먹고 싶었는지
오징어채를 먹기도 한다. 먹으면서 매운지 호호..하면서 우유랑 같이 먹는다.
김치나 깍두기를 먹는다. 물에 살짝 씻어서..
목욕하는것을 너무 좋아해서 욕조안으로 발을 올리고 들어가려고 하고
나만 혼자 씻고 나오면 운다.. 안씻어준다고..
그리고 엄마나 아빠가 뭘 얘기하는건지 거의 잘 알아듣는다.
이젠 모든 말을 거의 따라서 소리내려 한다.


밥먹을때 두손을 모으고 꼭 기도한다.
비록 소리는 내지 않지만 우리가 돌아가면서 기도하고
한목소리로 아멘 하면 좋아하면서 소리내 웃는다.
그리고 가끔 고개를 수그리고 손을 모으며 무슨소리를 내며 기도하는 흉내를 낸다.


일주일전 바다가 아팠을때..새벽에 열이 올라 약을 먹였는데 싫다고 울었다.
다들 잠이들어 깰가봐.. 우는 바다를 데리고 부엌으로 가서 계속 기도를 했었다.
그때 울음을 그친 우리바다 내 기도 흉내를 냈다. 스비스비스비..ㅎㅎ
소리죽여 하는 기도 소리가 우리바다 귀에 저렇게 들렸나보다.
바다를 안고 함께 기도하면서 참 감사했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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