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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카메라

diary/일상 2009. 6. 25. 01:33

흑흑..거의 일년간 우리 가족의 일상을 기록해주었던 카메라가 정말 어처구니없게 망가지고 말았어요.  마지막 카메라를 만진 사람이 바다였다는 사실은 확인되었지만.. 카메라가 왜 이불빨래와 함께 세탁이 되었는지는 미스테리입니다.  세탁이 다 된  이불빨래를 건조기에 넣기위해 꺼내다가 카메라를 발견하고 얼마나 놀랬는지..ㅠㅠ


세탁기안에서 파손된 렌즈랑 떨어져버린 배터리 부분 커버들을 찾아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속이 상했는지 몰라요..


액정화면은 무수한 상처들로 가득하여 뭐라 할 말이 없더군요. 빨래를 세탁기에 집어넣으면서 확인하지 않은 내 탓이니 혼자 가슴앓이만 건조기가 돌아가는 내내 했답니다. 하지만 이미 망가진 것이니 속상해 한다고 될 일도 아니고..말린 빨래를 개키면서 훌훌 털어버렸지만 누군가 기분을 상하게 하면 금방 기분이 나빠지는건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ㅎㅎ

지금 망가진 카메라를 찍은 카메라는 8년전쯤 제가 처음 사용했던 카메라예요.  아이들이 커가면서 사방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하여 움푹 패인곳도 있고 가끔 렌즈도 잘 안열리고 후레쉬 터지는것도 정말 느려 제대로 사진찍기가 힘들지만.. 당분간 사용해야 할 듯 싶어요.

하루가 지난 지금.. 망가진 카메라는 아깝지만 그래도 예전 카메라가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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