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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1시경..임순이 집사님께서 하늘나라로 떠나셨습니다....그동안 pain이 없어서 참 감사했는데..떠나실때가 되어서였을까요..지난 토요일  우리가 다녀온 뒤로.. 인공호흡기를 떼어 달라고 환자가 간절히 원한데다 고통도 심해져 오늘 12시경에 인공호흡기를 뗀 지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영원한 나라 아버지 품에 안기셨습니다.

마지막 임순이 집사님의 모습을 지켜보았던 김경은 집사님과 바다아빠의 얘기를 듣는데.. 내가 그녀의 아픔을 너무 몰랐던것 같아 가슴이 아프고..또 너무 감사해서 눈물이 났습니다. 임집사님이 너무 평안히 떠나셨다고.. 옆에서 찬송가를 계속 부르고 기도해줄때..평강가운데 주님품에 안기셨다고 합니다.

늘 깨끗하고 정갈하던 잘 정돈된 집안살림과.. 한번 보면 뚝딱 섬세하게 뭐든 멋지게 만들어 내던 리폼들.. 아이들을 좋아해서 온 교회 아이들이 자기 아이인양 씻겨주고 잘 챙겨주던 모습이나.. 늘 아무소리없이 모든일에 조용히 섬기던 모습과 우리와 재밌게 놀때면 정곡을 찔러 웃음을 자아내던 재치있는 그녀만의 표현들..

이젠 특별한 그녀만의 모습들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지만 우리 가운데 새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며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 다시 만날때까지.. 새로운 소망가운데 나아가길 원합니다.

임집사님을 통해 이웃사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셔서 감사하고.. 우리가 주안에서 교제할 수있었음에 감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도해 줄 수 있었음에 감사하고.. 서로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면서 각 개인의 독특함들을 인정하게 된것이 감사하고.. 함께 예배하고 함께 지내온 날들이 너무 감사합니다.

임집사님은 떠났지만.. 천국에서 우릴 위해 기도할것이고..여기 남아있는 우린 아름다운 그녀모습을 추억할 것이기에 감사합니다.

방금 바다아빠가 집에 잠깐 들렀는데 환송예배는 목요일 저녁으로 잡혔고.. 발인예배는 그 다음날이며..모든 장례절차가 은혜가운데 잘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기도해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합니다..남아있는 유가족들을 위해서도 계속적인 기도 부탁합니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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