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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6 i voted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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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일상 2008. 11. 6. 02:40
2008년 11월 4일은 오바마뿐 아니라 내게도 뜻깊은 날이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한 역사적인 날이기도 하였지만..
시카고로 이민와 살면서 처음으로 내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던 날이기도 하였으니..


선거 전날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의 결과를 보면서 오바마의 압승을 예측하였지만..
어제 저녁내내 진행되는 투표결과를 지켜보면서는..참 미국이란 나라가 아름답다는 생각을 가졌다.


우리집 딸들은 대통령 선거가 있기 1주전에 가상투표를 학교에서 실시했는데 오바마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를 거뒀다며..그의 연설과 선거약속들이 마음에 든다며 오바마를 찍으라고 ..우리부부도 선거전날까지 뉴스등을 통해 이리저리 알아본 후.. 오바마에게 투표를 하였다.


퇴근 후..남편과 바로 집앞에 있는 은행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전자투표를 하였는데 우리동네는 한국에서 하던것과는 달리..커튼없이 모두 오픈이 되어 투표소 분위기가 아담했고..동네 곳곳에 투표소가 많이 마련되어서인지 오후 5시경이었는데..줄을 서지도 않고 가자마자 10여분만에 투표를 마치고 나올수 있었다.


오바마에 대해 알기위해 뉴스를 찾아보다 알게 된 내용인데 오바마가 백악관행 다크호스로 부상하게 된것도 단 한번의 연설 덕분이라고 한다. 2004년 7월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그는 하나의 미국을 호소하며 대중적 인기를 갖게 되었다.


그는 연설 서두에서 진보적 미국과 보수적 미국, 흑인의 미국과 백인의 미국이 아닌 미 합중국이 있을뿐..이라며 링컨식 통합을 강조했는데..그 연설이후 당원로들은 그를 대통령감으로 꼽기 시작했다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U.S. President-elect Senator Barack Obama, his wife Michelle and their daughters Malia (2nd R) and Sasha wave to supporters at his election night rally after being declared the winner of the 2008 U.S. Presidential Campaign in Chicago November 4, 2008.



어제 밤 11시경에 시카고 그랜트팍에 70,000여명이 모여 오바마의 대통령 수락연설을 지켜보는것을..생중계로 보았는데..정말 장관이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조기투표를 하고 오바마의 연설을 듣기위해 그랜트팍에 왔다며 오바마에 거는 그녀의 기대가 커보였다. 또한 많은 흑인들이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모습..어떤 흑인 청년은 그전엔 한번도 생각 안해봤는데 이젠 공부 열심히 해서 자기만의 비지니스를 하겠다고 꿈을 갖는 인터뷰를 지켜 보면서..

게으르고 정부의 돈이나 받아 산다고 인식되어버린 시카고 남부지역의 흑인들에게 오바마의 대통령 당선이 좋은 영향을 끼쳐 흑인들도 열심히 잘 살고 대우받는 그런 시대가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시카고에서 대통령이 탄생되니..시카고의 위상이 더 오르는것 같고..시카고에 사는 시민으로서 시카고가 너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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