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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Friday'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4.14 Easter 4

Easter

diary/예배/나눔 2009. 4. 14. 14:31
윌로우크릭 교회에서 두번째 맞는 부활절.. 1년전 교회를 옮긴지 몇주 안되기도 하였지만 일하느라 Good Friday 예배를 놓쳐서 좀 아쉬웠었는데..올해는 바쁜 아빠를 제외하고 바다까지 우리 넷이서 Good Friday 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내년엔 아빠도 꼭 같이 참석할 수 있기를..)

무대위의 장식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결코 소홀할 수없는 윌로우크릭 스텝들의 수고는 언제나 모든 예배때마다 드러나는것 같고.. 예배를 돕는 그들의 손길을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무대위의 장식을 볼때마다 느끼게 된다.

5시 30분과 7시 30분..두번의 Good Friday 예배중 우리는 5시 30분 예배를 드리기위해 일찍 집을 나섰고 덕분에 중앙 앞자리부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이들 서비스가 없는 관계로 우리집처럼 아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이 많이 왔는데..나중에 오는 가족들을 위해 할아버지나 가족중 한 사람이 미리 좋은 좌석을 잡아두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예배시작전..Good Friday 무대 설치가 너무 멋져보여서 한 컷.


우리 바다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찬식에 참석을 하였는데..빵과 포도쥬스를 받자 이렇게 물었다.

엄마..지금 먹어?
아니..조금 기다려..
엄마..지금 먹어해야돼?
노..기다렸다가 목사님이 말씀하시고 기도한 후 먹는거야..
응...

앞에서 낸시 목사님께서 성찬식을 위해 말씀하시기 전..
성찬식에 대해 바다에게 이해를 시켜주고 싶었던 나는,

바다야..이 브래드는 Body of Jesus 이고..이 쥬스는 Blood of Jesus 란다.
(갑자기 우리 바다 표정이 이상해지더니..)
엄마..나 헝그리 아니야. 안 먹을래..
아니..진짜가 아니고 meaning 이 그렇다는 거야. 이건 진짜 빵이고 포도쥬스 맞아.^^
지금 목사님이 하시는 말씀 잘 들어봐..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가 끝난 후.. 이렇게 우리 바다의 첫번째 성찬식은 주님의 살과 피를 조금이나마 이해하면서 무사히 마칠수 있었다. 돌아오는 차안에서 빵과 포도쥬스의 의미를 묻자..정확하게 알고 대답하는 우리 아들.. 기특했다.


부활절 예배를 드린 후..무대위로 올라가 기도제목을 바구니에 넣고 벽을 통과하는 사람들.


부활절 예배는 토요일부터 시작하여 총 여섯번의 예배가 드려졌는데.. 특별한 감동으로 가득하였다. 한인교회처럼 같은 민족이 아니라 아기자기 다정하고 친근한 맛은 없지만..매주 예배때마다 누리는 은혜가 특별하여 내겐 너무 좋다.

오늘 예배는 부활절 특별예배로 찬양팀과 워십댄스팀의 공연이 두차례나 있었고.. 설교말씀은 빌 목사님께서 "벽"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셨는데..말씀 시작전 찬양팀과 워십댄스팀의 공연이 끝나자 ...무대위에 작은 벽 세개와 아주 큰 벽이 설치되어 말씀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주었다.

살아가면서 우리가 부딪히는 많은 벽들..그 벽들을 어떻게 넘어갈 것인지..명쾌하게 말씀으로 풀어 주시는 목사님의 설교에 온 교회가 아멘을 하였고..그리고 무대위에 설치된 큰 벽이 갈라지고 댄스팀이 그 벽을 통과하며 찬양에 맞춰 워십댄스를 선보였는데 참 감동적이었다.

마지막으로 주보에 붙은 종이에 각자의 기도제목들을 써서 무대위에 놓여진 4군데의 바구니에 넣어 주면.. 500명의 기도용사 발런티어가 30일동안 매일 매일 기도해주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비록 상징적이지만.. 기도제목을 바구니에 넣은 후..무대위의 갈라진 벽을 통과하면서 각자가 가진 벽들이 그렇게 무너지기를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이들과 기도제목을 적어 무대위로 올라가 바구니에 넣고 벽을 통과하는데..그냥 눈시울이 붉어지고 가슴이 더워졌다. 언제나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새힘을 주시니..너무 기뻤다.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Matthew 28:20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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