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식탁 테이블 뚝배기 위에 다솜이가 쓴 이런 메모가 있었습니다..
우리집 딸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 집에서 7시 15분경에는 집을 나섭니다. 스쿨버스를 타기 위해..
오늘은 시간여유가 있었는지..어젯밤 먹고남은 꽃게찌개 국물에 둘이서 사이좋게 밥을 말아먹고 학교에 간듯합니다. 어제 밴드 콘서트가 있어 밤 9시가 넘는 시간에 집에 들어온 예슬이랑 찌개가 맛있다며 둘이 앉아서 먹길래..좀 남았니? 하며 보았을때는 오늘 아침 우리 먹을게 있었거든요..ㅎㅎ
다시 물을 조금 더 붓고..된장을 풀어 살짝 끓여먹고 출근을 하였지만..아이가 쓴 메모를 보면서 가족 사랑을 느끼는 오늘 아침....온 마음가득 미소가 번졌답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아침이면 알아서 학교를 가니..저는 바다만 챙기면 되는 너무 편한 엄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