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젤 2007. 6. 10. 05:57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다솜이는 어제 금요일부터 학교를 안갔고.. 예슬인 다음주 수요일 오전 1시간이 마지막 스쿨이다..덕분에 이번주 같이 일하는 목사님이 아프셔서 출근을 며칠 못하시는데..다솜이가 바다를 봐주어 아침부터 저녁까지 좀 편하게 일을 하는 중이다.

다음주 월요일 11일은 예슬이의 중학교 졸업식이 예슬이가 다니게 될(지금 다솜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 GBS 대강당에서 7시에 열릴 예정이고.. 예슬이의 졸업파티는 졸업식이 끝나면 스쿨버스가 아이들을 데리고 중학교 강당으로 가서 그곳에서 밤 11시까지 파티를 열 것이라고 편지가 왔다. 지난해 다솜이는 졸업식이랑 파티가 각각 다른날이었는데 올해는 한날 한꺼번에 다 헤치우려는 모양이다. 졸업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참가비 $20도 벌써 지불했고 드레스도 작년에 언니가 입던 것으로 입기로 하여.. 준비는 다 된것 같다.

예슬인 어제 전 학년이 six flags로 소풍을 다녀와 피곤한데도 오늘 졸업식을 위해 네일 테크니션인 제인 엄마가 손톱을 예쁘게 칠해준다고 해서 제인이랑 제인 엄마가 일하는 가게에도 가고 오후에는 졸업기념 사진을 찍기위해 친한 친구들과 골프밀 샤핑센터내에 있는 사진관에 간다고한다.. 그런후..저녁식사는  old country buffet 에서 먹는다고 한다.. 친구 프리실라 엄마아빠가 쏜다고..^^ 작년 다솜이때와는 또 다르게 사뭇 바쁘다..

작년에 다솜이 졸업할때 남편과 나는 퇴근하자마자 저녁먹고 바쁘게 꽃다발 준비하는것도 생각못하고 졸업식에 갔었는데..너도 나도 학부모들이 꽃다발을 들고와.. 다솜이에게 좀 미안했었다. 물론 선물은 미리 사주었었지만..^^;;

우리가 사는 동네는 초등학교가 유치원부터 2학년까지 다니는 학교가 따로 몇군데 있고 3학년부터 5학년이 다니는 학교가 또 따로 몇군데 있다보니 초등학교 졸업식이라고 해서 그냥 학교를 학년이 다른 학교로 가는 정도로 생각하고..또 학년마다 팀으로 나뉘어있어 팀별로 졸업식을 하여 정말 오손도손 안붐비게 했기에 나같은 사람이 더러 있기도 하는것 같다..

지금 예슬이는 6학년 부터 8학년이 다니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9학년 부터 12학년이 다니는 고등학교로 간다. 아이들이 이젠 많이 커서 졸업식도 초등학교와는 완전 다르게 양복이나 드레스를 입게 하고 구두를 신고 완전 분위기가 다르다. 다들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친척들과 함께 몰려와 잔치 분위기여서 이번엔 조카 수진이에게 시간되면 너라도 꽃다발 들고 오라고 했는데.. 학교 다니는 수진이가 시간이 될런지..

올해는 작년의 경험이 있어 한결 여유가 있으니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