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일상

예슬아 생일 축하해..

에젤 2005. 2. 18. 02:11
오늘은 우리 예슬이 생일이랍니다.
늘 언니랑 사이좋게 놀고 뭐든지 먼저 양보하고 마음이 넓은 예슬이...
오늘 아침..아빠가 머리를 예쁘게 드라이도 해주고 또 학교까지 데려다 주고
친구들이 예슬이 락커를 데코레잇을 예쁘게 해주어
아주 기분좋은 하루였다고 하네요 ^^


학교에서 있었던 일들을 퇴근해서 들어오자 마자 주절 주절 ..
"엄마 내가 얼마나 오늘 기분 좋았는지 알어?"
"엄마 오늘 세바스찬이 뭐랬는지 알어?"
"스패니쉬 교실에서도 세바스챤이 어떻게 했는지 알어?"



세바스챤이란 아이는 요즘 예슬이가 관심을 갖는
남자아이랍니다.
우리 예슬이에게 아주 친절하다고 하는군요.
얼굴이 귀여워서 좋아했던 닉이란 아이는
친절하지 않다는 이유로 예슬이가 이젠 싫어합니다.
수시로 변하여 언제 또 바뀔지 모르지만
들어주는 엄마는 기분이 좋답니다.
지난번 다솜이 생일에 왔던 다솜이 친구들은 부모에게 누굴 좋아하는지
절대 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우리보고 이상한 패밀리라고..웃었거든요.



내일 금요일에는 예슬이와 제일 친한 친구들이 집에 오기로 하였지요.
지난번 언니처럼 슬립오버 생일 파티를 합니다.
다섯명이 오는데 아마도 2명은 안자고 갈거라고 하는군요.
예슬이는 언니가 파티준비 해놓았던걸 그대로 사용하면 되니까 따로 준비할 필요는 없어서
다행입니다.그냥 먹는것만 준비해주면 되니까요 ^^
그래서 오늘 저녁은 예슬이가 가장 좋아하는 삼겹살을 구워먹기로 했습니다.
케잌은 내일 자르구요.^^



부족한 우리에게 귀한 선물들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더욱더 하나님의 말씀으로 잘 양육할 수 있도록 ..
존경받는 부모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