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baby/3rd
우리 이제는
에젤
2006. 2. 11. 02:53

엄마의 기쁨, 바다에게..
요즘 우리 바다 아프고 난후, 엄마만 더 찾고 졸릴때나 찾던 맘마를
툭하면 "맘마" 달라 조르고.. 그런다고 엄마한테 혼도 많이나서 속상하지?
그래도 엄마가 없다고 안된다고 하면 참아줘서 고맙단다.
비록 울기는 하지만.. 빨리 눈물을 그쳐줘서 넘 이뻐.
이젠 벌써 우리 바다가 22개월이 지났구나.
그래서 말인데..이젠 맘마를 그만 먹어야할것 같아..
그동안 모유를 먹이면서 너와 아주 가깝게 친밀감을 더욱 나눌수 있어서...엄마는 참 행복했단다.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너의 젖먹는 모습에 놀래기도 하지만
엄마는 좋아..모유의 좋은점을 굳이 다 나열하지 않더라도
우리 바다가 원하는 건데 엄마가 뭐든 못해 주겠니..
우리바단 똑똑해서 엄마마음 다 알지?
하지만 이젠 바다도 빅보이니
맘마보다 우유를 더 많이 마셨으면 싶어. 하루에 두세잔은 꼬옥..
그리고 아프기전보다 밥도 더 잘먹었으면 좋겠어.
식사할때마다.. 두손을 꼭 모으고 기도하는 너의 모습에 엄마는
얼마나 기쁜지 모른단다.
밥이 먹고 싶어도 꾹 참고 두손을 모을줄 아는 너의 모습이
정말 기특해서 꽉 깨물어주고 싶을때도 많아.
아멘도 큰소리로 "아민"하는데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단다.
바다야..
맘마가 먹고 싶어도 조금만 참으면 금방 좋아질거야.
우리 한번 잘해보자.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