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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시간에 목사님께서 중고등부 수양회인 JGEN 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참 은혜가 되어 목사님의 말씀을 간단하게 요약해보았다.

작년엔 주최측에서 스쿨버스를 많이 빌려서 시카고 지역 중고등부 연합수양회가 열리는 인디애나 타일러 대학까지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데려오기까지 하여 참 좋았는데..올해는 주최측 사정으로 스쿨버스를 빌리지 않아 교회마다 JGEN엘 참석하려면 각 교회별로 움직여야 했다.
우리 교회는 목사님께서 7명의 중고등부 학생들을 데리고 우리교회에서 5시간 걸리는 인디애나 타일러 대학까지 다녀오시게 되었다.
가는날 아침.. 교회에서 9시 30분에 모여 10시 출발을 하였는데.. 7명의 아이들이 얼마나 떠들어대는지 목사님은 정신이 없으셨다고..^^
근데 쉬지 않고 떠들어대는 아이들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니 모두 시시껄렁한 사춘기 아이들의 수다였다고 한다. 그렇게 시끄럽게 난리를 치며 5시간 가량 운전을 하여 인디애나 타일러 대학 파킹장에 도착을 하였는데..아이들은 도착한 후 모두 자기들 가방을 들고 빠이 하며 사라져버렸다고..목사님과 벤만 파킹낫에 덩그랗게 남았다고 했다. 어느 누구하나 목사님 땡키유..하는 녀석 없이..^^

3박 4일동안 다시 시카고로 돌아오시는 길도 멀고하여 목사님도 같이 JGEN에 참석하여 오전예배와 오후예배를 맨 뒤에 앉아서 드렸는데 그 며칠동안 우리 아이들을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하셨다.
아이들이 각자 모두 나뉘어서 다른 그룹들로 들어가서 움직이다 보니 다 그녀석이 그녀석 같고.. 그만 그만한 아이들이 825명이나 되었으니..호호..
하지만 예배때마다 맨뒤에 앉아서 우리 아이들에게, 그리고 그곳에 참석한 모든 학생들에게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충만하게 역사하기를 간절하게 기도하셨다고 말씀하셨다.

마지막날 오후 1시가 되자.. 목사님께서 파킹낫에 벤과 함께 서있으니까 어디서 나타났는지 우리 아이들이 그때서야 한명씩 차에 올랐다고 한다.
돌아올때도 물론 시끄럽고 소란하게 왔지만.. 갈때하고는 전혀 딴판인 수양회를 통해서 받은 은혜들을 나누느라 시끄러웠다고 했다.
그곳에서 배운 워십송들을 모두 함께 부르고 좋았던 것들을 나누며 5시간 동안 시카고로 달려오는데 목사님께서는 아이들로 인해 은혜를 받으셔서 시끄러운 줄도 모르셨다고 하셨다.

역시 우리 속에 들어있는게 그 사람을 나타내준다는 말을 더욱 실감하게 된다.
아이들이 게임도 인터넷도 tv도 없이 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서 하나님만을 워십하고 찬양하다보니
아이들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얘기들이 하나님 얘기뿐이라는것..
세상가운데 비록 우리가 살지만..우리 속에 하나님 한분으로 가득차 있으면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움직이시고 일하신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하나님을 추구하며 그 분으로 가득한 삶을 살아야겠다.

자기전.. 아이들과 손잡고 기도하던것을 이젠 내가 머리위에 손을 얹고 축복기도를 해준다.
어젯밤에는 아이들이 기도 욕심도 부렸다. 왜.. 나는 그 기도 안해주냐고..호호..
엄마의 기도를 받을려고 애쓰는 모습이 이쁘다.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가 더욱 발전하고 깨어있어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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