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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커스

diary/일상 2007. 11. 3. 13:08
오늘 바다학교에서 서커스 field trip을 가게되어 난생처음..나도 바다를 데리고 서커스 구경을 하고 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다양한 공연들을 보면서..쇼를 진행하는 배우들이 자기가 좋아하는 곳에서 참 열심히 일하며 사는구나..싶었다.. 우리 바다도 자기 생각에 대단해보이면.."awesome!" 을 연발하고..삐에로들의 웃기는 공연에는 박수를 치며 친구들과 재밌다며 웃어댔다..

01234567


RINGLING BROTHERS
BARNUM & BAILEY
2007 CIRCUS <6920 N. MANNHEIM RD.>


TV등을 통해 봐오던 서커스에 항상 등장하는 코끼리나 원숭이(이 쇼에는 원숭이는 없었다. 대신 예쁜 퍼피들이 등장했다..)들은 익숙해져서인지 조련사가 시키는대로 순종하는 모습이 별로 마음아프지 않았었는데.. 오늘 서커스에 등장한 호랑이와 사자들이 우리에 갇힌 채 얌전히 앉아서 조련사의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안타까웠다..야성의 모습을 버리고 그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동물의 왕이라고 하는 그들을 보면서..어째 세상속에서 자신의 본연의 모습을 잊고 이리저리 휩쓸리며 그저 살기위해 살아가는 나약한 우리의 모습은 아닌가..싶어 가슴이 서늘했다.

며칠전....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만한 연예인이 TV에 출현하여 솔직한 몇마디를 했는데.. 난 참 그가 옳다고 생각했다. 이슈가 되자..도대체 그가 무슨 말을 어떻게 했길래 궁금하여 그 프로그램을 찾아 시청해보았는데..정말 세상을 보는 잣대나 주관이 확실하고 자기가 무슨말을 하는지 옳고 그름이 분명하여 그를 보는 내 시선이 새로와졌다..

살아갈수록..주위에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귀하고 소중하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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