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엄마를 부탁해'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9.05.12 엄마를 부탁해 6
동네 도서관에서 운영하는 스토리타임에 매주 참석하는 바다때문에 요즘은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도서관엘 간다. 30분 하는 스토리타임이 끝나면 바다가 볼 만한 책들이나 원하는 DVD도 고르고..또 나를 위해서는 도서관 한쪽에 비치되어 있는 한국어 도서코너에 가서 요즘 베스트셀러에 올라 화제가 된 책중에 신경숙님의 엄마를 부탁해를 빌려왔다.

그동안은 책을 빌려보기보다는 화제가 된 책들은 주문해서 누구보다 먼저 읽어보곤 하였는데.. 이젠 그럴수없게 되었지만 이렇게 동네 도서관에서 좀 몇달 늦더라도 신간들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줘서 참 감사한 마음이다. 일반서적에 비해 종교서적이 그닥 많지 않은것이 좀 아쉽긴 하지만..^^



엄마를 부탁해....이 소설의 이야기는 시골에서 올라온 엄마가 서울 지하철 역에서 실종되면서 시작되는데... 가족들이 사라진 엄마의 흔적을 추적하며 잊혀졌던 기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마치 추리소설 같기도 하고.. 늘 곁에서 무한한 사랑을 줄 것 같은 존재였던 엄마가 실종됨으로써 가족들은 무심히 잊고 지내던 엄마에 대한 기억을 하나 둘 되살리게 되면서..실종된 엄마는 가족들에게 더욱 소중한 존재로 다가오는것을 알수 있다.

가족들은 엄마를 잃어버리기 이전에 이미 엄마를 거의 '잊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엄마의 실종을 계기로 '잃다'와 '잊다'가 같은 말이었음을 뼈아프게 깨닫는다. -해설 정흥수님-

책을 읽는 내내..얼마전 세상을 떠나신 엄마를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겁고..엄마는 내가 무얼하든 나를 응원해주고 지지해주었으며.. 언제나 끝없이 헌신하며 항상 무엇이든 베풀어 주던 모습이 떠올라 흐느껴 울었다.

특별히 5월 7일은 돌아가신 우리 엄마의 생신이었다. 작년 겨울쯤 엄마는 내게 내년 당신 생일에 널싱홈에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그리고 직원분들께 생신떡을 해서 돌리고 싶다시며 부탁을 하셔서 엄마..건강하게 오래 오래 사세요. 그럼 매년 엄마 생신에는 꼭 떡을 해서 돌릴께요.. 하고 약속했었는데..

엄마는 생신떡을 한번도 못 돌려보시고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나시게 된 것이었다.

5월 10일 어머니날엔 엄마가 안계시다는 그 자체로도 너무 허전하였지만.. 언제든 나를 응원해주던 엄마가 이젠 곁에 없구나 싶으니..슬프기까지 하였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 
-리스트

 
Posted by 에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