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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4'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2.24 Life Without Limits 6
닉 부이치치의 유투브 동영상을 접하고 나서 한국말로 책이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작년 12월경 교회 도서관에 구입을 부탁하여 3주전에 전해받은 닉의 스토리..

불과 8살 짜리였던 그가 삶의 무게가 너무 힘들어 자살을 결심했었다는 고백을 동영상을 통해 들었을때..난 그 말에 얼마나 가슴이 아팠던지 그냥 눈물이 흘렀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부모밑에서 태어나긴 하였지만.. 팔 다리가 없이 몸통만 있는 그의 인생이 얼마나 감당하기 힘들었을지는 그냥 그의 모습으로도만도 충분히 느껴지고..지금 멋진 강연자의 모습으로 세계 각국을 다니면서 위로와 희망의 메세지를 전달하는 그의 모습은 또 얼마나 큰 감동을 주는지..



닉은 초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 친구 로라 그레고리라는 아주 똑똑한 친구에게 스스로 혼자 할 수 없을때 자존심 상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한다. 로라의 질문에 도전을 받은 닉은 부모님을 설득하여 정말  엄마 아빠 동생의 도움없이 스스로 옷도 입고 샤워도 하고 양치하는 법을 터득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어떻게 하면 닉이 혼자할 수 있을까? 마치 모험가처럼 정말 즐겁게 발견해가면서 닉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갔다고 한다.

2008년 하와이에 강연을 갔다가 그곳에서 유명한 파도타기 선수 베다니 해밀턴(2003년 타이거 상어의 공격을 받고 왼팔을 잃은 여성서퍼..그 일을 계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을 살면서 다시 서퍼에 도전하여 국제대회에서 3등)을 만나게 되고 베다니를 통해 파도타기를 배우게 되는 과정은 정말 포기란 걸 모르는 닉의 모습을 볼 수가 있었다.

누구도 감히 생각하지, 아니 상상하지도 못했을 파도타기를 즐기는  멋진 청년의 모습으로 자신의 세계를 가꾸어 나가는 닉.. 그의 스토리를 읽으면서 장애인은 닉이 아니라 나야..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난 지금도 쉽게 포기하고 싶어하고 포기할때가 많다. 엄마라는..아줌마라는..나이가 들었다는..그리고 피곤하다는 핑계로 내 자신의 능력에 한계를 그어놓고 행동할때가 많다. 닉처럼 한계가 없는 삶을 나도 살아내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아래 글들은 책에서 닉이 한 얘기들을 메모해보았다. 담백한 그의 표현들이 마음에 들었다.

두려움은 그저 느낌일 뿐, 현실이 아니다. 선택은 우리의 몫이다. 외면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가면 된다
.

많이 가졌든 적게 가졌든 친절이나 베풂은 그것이 아무리 사소할 지라도 강력한 힘이 있다.

관계는 적금을 붓는 것과 비슷하다. 무언가를 집어넣지 않으면 아무것도 꺼낼 수 없다.

인내를 키워주는 최고의 텃밭은 실패다.

나는 담대해질때까지 기다리고만 있는 않겠다고 결심했다. 용감하게 행동하면 결국 용감한 사람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민의 잔치는 더 할나위 없이 지루하고 비생산적이며 보람이 없는 것이다.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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