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드디어..

diary/일상 2007. 8. 25. 05:33
어제 이곳 일리노이 주에 갑자기 큰 폭풍우가 불어닥쳐 학교에서 밴드 리허설로 인해 미처 스쿨버스를 못탄 예슬이를 픽업하러 나갔다가 집에 6시30분이 되어서야 들어왔습니다..예슬이 전화를 받고 집에서 나간 시간이 4시 30분경.. 폭풍우가 불어닥친 시간은 아이들 학교가 끝나가던 3시경이었죠..폭풍우가 있었어도 다솜이는 스쿨버스를 타고 복잡해지기전에 집에 도착했지만..예슬이는 리허설 때문에 스쿨버스를 놓쳤고..참석하려던 리허설은 취소가 되어 하는수없이 내가 데리러 가야했는데.. 학교까지 빠르면 차로 5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이 넘게 걸려 도착하였고..신호등도 불이 나가고..번개에 맞아 부러진 나뭇가지들도 많고.. 아무튼 온 거리가 차들로 꽉꽉 막혀 교통체증이 아주 심했답니다. 예슬이가 집에 빨리 전화를 못한 이유도 셀폰이 안되어서 몇십번을 시도하다 집 전화가 겨우 연결이 되어 데리러 갈 수 있었던 거지요..

그런데 오늘 아이들 학교뿐 아니라 이곳 모든 학교들이 캔설되어 여름방학이 끝나 개학하자마자 아이들에겐 즐거운 no school day 가 하루 주어졌네요..아침에 학교갈 준비를 하다 학교에서 걸려온 자동메세지를 듣고 우리집 두 딸들 즐거운 비명을 질러대고..큰아인 친구와 전화로 한시간 남짓 수다를 떨더라구요. 저렇게 좋아하는걸 보니 두달간의 긴 방학을 끝내고 다시 학교로 간다는건 스트레스가 분명한 듯합니다. ^^

덩달아 바다도 학교를 안가고 집에 있겠다고 해서 혼자 아침에 야채죽을 만들어 어머니가 입원해 계신 병원엘 갔습니다. 어제 오후에 가려다 갑작스런 날씨로 못갔거든요..병원엘 가보니 어제 심장쪽 혈관에다 배러리 집어넣는 수술을 한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수술을 하여 오빠 혼자 엄마가 깨어나길 기다리고 계셨지요..한시간을 넘게 기다려 엄마가 깨어나 병실로 옮기는데 얼마나 아파하시는지.. 아파하시는 엄마를 보며 나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엄마 손을 꼬옥 잡고 진통제를 놓아드렸으니 곧 괜찮아지실거라고 달래드려도 마취에서 깨어난 십여분은 너무 아프신듯 하였습니다.  당분간 상처가 아물때까지는 아플텐데 엄마가 잘 견뎌주시길 기도합니다.


이제..맛있는 얘기 해볼까요?

01234



우리집 발코니에 심었던 오이나무에 오이가 몇개 열렸습니다..그동안 숫꽃만 무수히 피더니만 이렇게 암꽃이 오이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는..^0^  그중..많이 자란 오이도 두개나 있네요.. 얌..곧 사근사근한 오이를 맛볼수 있을듯 합니다..ㅎㅎ


01234

이번엔 방울토마토의 먹음직한 모습입니다..잘 익어가고 있지요? 비록 알이 좀 작긴 해도 오늘 따서 아이들과 맛을 보니 생각보다 달콤했습니다.. 잘 익은것으로 따서 세어보니 11개..다솜이가 3개 예슬이 2개 바다랑 제가 6개 먹었나봅니다..토마토를 별로 안좋아하는 바다가 누나들이 덤벼드니까 한입 물었다가 뱉어놓은걸 내가 아까워 먹었으니까 결국, 내가 6개 먹은셈이네요.. 아빠것은 없구요..^^;;

열매가 익어가면 내심..다람쥐 녀석이 우리보다 먼저 따먹지나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아마 그녀석..방울토마토를 싫어하는건지 얼씬도 안하네요.ㅎㅎ



Posted by 에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