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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월 checkup

my baby/3rd 2006. 4. 5. 08:42
4월 3일, 월요일..우리 바다 24개월 첵업을 다녀왔다.
닥터김이 이젠 우리 바다를 완전히 기억하고 항상 함께가던 누나들 안부도 묻곤 한다.
앞으로 3살되면 오라고 하셨다. 이젠 아프지만 않으면 병원 갈일이 없겠다.
태어나면서 부터 지금까지 잘 돌봐주신 닥터김께도 감사 인사를 하였다.
요즘은 바다가 병원도 알고 선생님 얼굴을 보자마자 싫다고 울어대서
엄마보고 안게 하고.. 진료를 보시는데..
몸무게는 얼마나 늘었는지 키는 얼마나 컸는지 재보려면 하는수없이 침대에 눕혀야 하니까..
엄마한테서 떨어지면 소리 소리 지르며 울고 난리가 아니다.


이날도 역시 마찬가지..아빠가 바쁜관계로 그냥 엄마랑 바다만 병원엘 갔는데..
우리 바다..닥터오피스 안에 들어서자 그냥 싫다고 징징 댄다.
근데 마침 tv에서 만화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 순간은 모면했다.
이름을 적고..20분 가량 기다리니까 바다 이름을 부른다.
사무직원이 유모차에 앉힌 상태로 들어가서 룸옆 복도 한쪽에다 놔두어도 된다고 하여
병원에 들어오던 그대로 유모차에 얌전히 앉아서 tv보던 바다를 밀고 안으로 들어가서
룸에서 닥터를 기다리기위해 유모차에서 내려줄려고 하니 싫다고 절대로 안 일어난다.
계속 빠빵..빠빵~~빠빵 타러가자고 눈물을 머금고 소리를 지른다.
계속 안아서 내릴려고 하면 버팅기는 우리 바다 힘이 얼마나 센지..
아..내가 바다보다 힘이 없어서 한심했다는..^^;;


겨우 떼어내다시피 유모차에서 들어 한참을 안고 있었더니 조금 진정이 되었다.
덕분에 룸안으로는 못들어가고 사무직원이랑 한참을 이얘기 저얘기 주고 받다가..
lolipop 하나를 얻어 주머니에 몰래 넣어두었다. 나중에 주사 맞고 나면 줄려고..^^


우리 바다 몸무게는 27 lb..키는 33 1/2 inches..우리 바다 키를 재면서 닥터김이 이녀석..키가 크네..? 하신다.
지난번 18개월 첵업때보다 몸무게도 2 lb 가 더 늘었고 키도 2 inches나 컸다..
바다음식을 특별히 만들어주지도 않고 우리 먹던대로 맨날 김치에 된장국만 먹였는데..^^;;
우리 바다 그래도 잘 자라주어 참 감사했다.


드디어 T.B.주사를 오른쪽 어깨부분에 한대 맞고 앙앙 속이상해 우는 바다에게
주머니에 있던 lolipop을 꺼내주었더니 우리바다 조금 울더니 그냥 그쳤다.
옷을 입히는데도 울지도 않고 이젠 다 끝났는지 아는모양..ㅎㅎ
아직도 맘마를 먹는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조금 더 먹여도 좋다고 하신다.^^;;


우리 바다 돌아오는 길에 차안에서도 울지않고 얌전히 잘 왔다. lolipop 을 입에 물고..^^
엄마..하여 거울로 보니 다 먹고 남은 막대기를 준다. 그러더니 그냥 꿈나라로 여행을 갔다.
몇달전만해도 병원만 다녀오는 길이면.. 속이 상해서 누나들이 둘씩이나 옆에 있어도
엄마를 찾아대며 운전도 못하게 울고불고 난리더니..
lolipop 하나에 그냥 뿅~갔을까?? 아무튼..귀여운 녀석..
lolipop 한봉지를 비상식품으로 사놔야겠당..하하..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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