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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my baby/3rd 2007. 11. 13. 03:30

날씨가 봄날씨 처럼 포근하고 좋다..아침에 학교에 가기위해 옷을 입고 앉아서 빵을 먹던 바다가.."엄마..나 기침해..말씀사 갈래.." 한다. 잘 있다가 나가려고 하자 갑자기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바다의 마음상태를 느끼게 되니 힘이들었다 .."바다 학교 끝나고 말씀사 가자"  했더니 계속 같은 말을 반복하며 울먹인다...

지난주 금요일 감기로 열이 있어 학교엘 못보내고 데리고 말씀사에 출근을 해서 그렇게 말한것인지..아니면 학교가 정말 싫어진것인지 바다 마음을 모르겠다..

지난주 월요일 아침..학교에 도착해서 갑자기 뭐가 기억났는지.."엄마..매매해줘..애브리바디 앵그리했어" 하며 울먹이며 말하는 바다를 잘 타일러 교실에 넣어주었는데..화요일엔 안떨어질려고 우는 바다에게 왜 그러냐고 묻자.."미스 칼린 어글리" "제이콥 어글리" 한다.. 미스 칼린은 보조 선생님이고..제이콥은 5살된 형으로 바다를 잘 돌봐주고 잘 지내던 형이다..계속 울어대 바다 선생님인 미스 까탈리나에게 물어보았다..학교에서 무슨일 있었느냐고..

선생님 말을 들어보니 헤프닝이 있긴 있었는데..바다가 약간 위험한 행동을 하니 미스 칼린이 소리 지른것 땜에 바다가 우는것 같다고..그 이야길 듣고 보니 선생님이 아니라 바다땜에 속상했다.. 아니.. 앞으로 더 심한 일도 겪을텐데..어쩔려고...-.- 물론 내가 그 자리에 없었으니 뭐라 말할수도 없고 하여 잘 부탁한다고 말을 하고 출근을 하였다.

목요일 아침..학교에 도착하자..우리바다 하는 말.. "엄마 이젠 에브리바디 앵그리 아니야.." 헛 참.. 아마 전날 선생님하고 안 좋았던 감정을 풀은겐지..어이가 없었지만..다행이다 싶었는데 오늘 아침 또 울어대니 힘이든다..그동안 적응 잘해서 잘 지내왔는데 도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아이들은 참 이상스럽게도 혼이나면 하는 얘기가 "엄마(아빠)가 매매했어.."하며 이른다..바다도 예외는 아니어서 누나들한테 혼이나고 엄마 아빠한테 혼이나면 다른 사람한테 가서 " 엄마(아빠,에스더,샐리)가 매매했어.."하고 이른다. 볼기라도 한대 맞고 그런 말을 들으면 덜 억울할텐데..^^;;

이번 바다가 학교가기 싫어한 사건도 이런 맥락에서 풀어보면  미스 칼린이 억울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오늘 아침은 교실안에서 날 끌어안고 집에 간다며 엉엉 우는걸 억지로 떼어놓고 출근을 했는데..어쩌고 있는지....-.-



Posted by 에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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